베테랑의 진가 보여준 도로공사, 흥국생명 6전 전승 [스파이크노트]

여자프로배구 / 김천/김하림 기자 / 2022-03-05 17:3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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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가 흥국생명을 상대로 올 시즌 6전 전승을 기록했다.

도로공사는 5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1-2022 V-리그 6라운드 흥국생명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3, 25-19, 25-19) 완승을 거뒀다.

도로공사는 베테랑 선수들이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켈시 페인(등록명 켈시)가 14점, 전새얀 점, 배유나가 10점을 올리면서 세 명의 선수가 두 자릿 수 득점을 올렸다. 블로킹(8-5)과 서브(7-2)에서도 흥국생명보다 우위를 점했다.

반면 흥국생명은 1세트부터 어린 선수들을 대거 기용했다. 코트 안에서의 경험의 차이는 상당했다. 정윤주가 17점, 김다은이 14점을 올렸지만, 흔들릴 때 잡아줄 베테랑이 부재했다.

베테랑의 진가 보여준 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은 1세트, 점수에 여유가 생기자 웜업존에 있던 선수들에게 기회를 줬다. 안예림이 이고은을 대신해 코트를 밟았고 오랜 시간 경기를 운영했다. 또한 정윤주를 상대로 올 시즌 첫 블로킹을 잡아내면서 본인의 존재감을 보여줬다. 안예림 뿐만 아니라 한송희는 정대영 대신 원포인트 서버로 올 시즌 처음으로 코트를 밟았다.

2세트 흥국생명의 기세에 주춤한 도로공사는 순식간에 리드를 뺏기게 되었다. 하지만 베테랑들의 노련미는 무시할 수 없었다. 정대영의 연속 서브 득점으로 추격의 기반을 다졌다. 이후 이예림 역시 서브에이스에 가담하면서 흥국생명의 리시브를 흔들었고, 단숨에 2세트를 가져왔다.

 

도로공사가 3세트에도 분위기를 이어갔고, 단숨에 10점 차로 벌리면서 승기를 잡았다. 다시 한 번 점수가 크게 벌어지자 김종민 감독은 이예담, 우수민 어린 선수를 기용하면서 경험을 쌓아줬을 뿐만 아니라 승리까지 챙겼다.
 

어린 선수들의 성장통
흥국생명은 비록 패했지만, 어린 선수들의 성장을 엿볼 수 있었다. 경기에 앞서 박미희 감독이 언급했던 것처럼, 이날 경기에 많은 선수들이 코트를 밟았다. 박현주는 오랜만에 1세트 스타팅으로 경기에 나섰다. 캐서린 벨(등록명 캣벨)이 주전으로 뛰었지만, 1세트 1-6으로 점수가 벌어지자 일찌감치 김다은과 교체됐다.

어린 국내 선수들로 경기를 치르다 보니 어려움도 있었다. 세트 초반마다 비등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또한 2세트에는 도로공사를 앞서가는 저력을 보여줬다. 16-12로 4점 차 앞선 상황을 만들었다. 하지만 한 번 흔들리면 급격히 무너지는 경향이 보여줬다.

약점이 가장 노출되는 위치를 한 번에 돌리지 못하면서 연속 실점을 했다. 3세트 도로공사 이윤정 서브 때 순식간에 점수를 내주면서 패색이 짙었다. 그럼에도 선수들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마지막까지 저력을 보여줬다.

 

 

사진_김천/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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