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다시 찾아온 별들의 축제, 모두가 즐겼다 [올스타전]

여자프로배구 / 광주/이정원 / 2022-01-23 17:2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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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느 때보다 다양한 매력을 볼 수 있었던 올스타전이었다.

도드람 2021-2022 V-리그 올스타전이 23일 광주페퍼스타디움에서 개최됐다. 3년 만에 열리는 올스타전을 즐기기 위해 배구를 사랑하는 팬들이 광주에 모였다. 2,850장이 예매 오픈 1분 만에 모두 매진됐다.

이벤트 소원을 말해봐부터 시작된 올스타전. 2021 Mnet '스트리트 우먼 파이터' 우승 팀인 홀리뱅이 축하공연을 진행했다. 팬들은 물론이고 선수들도 홀리뱅의 공연을 즐겼다.

 


이후 몬트리올올림픽 레전드 감사 이벤트가 진행됐다. 이때 관중석에서 큰 함성이 나왔다. 그 이유는 배구여제 김연경이 깜짝 방문했다. 김연경은 선배들의 자리를 축하하고, 오랜만에 동료들을 만나기 위해 바쁜 발걸음을 옮겼다.

최근 중국에서 귀국한 김연경은 자가격리 해제 후 휴식을 취하며 행선지를 모색하고 있다.



2세트에는 귀여운 외모로 팬들의 사랑을 받는 '이달의 소녀' 츄가 깜짝 등장했다. 츄는 몇 차례의 서브를 시도했고, 서브 득점도 올리며 환호했다.

올스타전은 선수들의 숨겨진 매력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자신의 매력을 마음껏 발산한 선수는 단연 이다현과 정지윤이었다. 다양한 댄스를 선보이며 관중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이다현은 선글라스, 정지윤은 모자까지 준비하는 철저함을 보여줬다.

특히 강성형 감독을 코트 위로 불러 미리 준비한 댄스를 추며 재미도 줬다.

GS칼텍스 이용희 수석코치와 대한항공 최부식 코치는 리베로로 깜짝 변신해 코트 위에 나서기도 했으며, 조재영은 2세트 K-스타 감독으로 변신했다.



평소 진지한 표정으로 경기에 임하는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도 득점 후 제로투 댄스를 추며 관중들의 흥을 끌어올렸다. 임성진도 미국춤을 췄다.

서재덕은 자신의 트레이드마크 덕큐리로 변신했다. 마이크를 잡고 직접 관중들의 응원을 유도했다. 관중들 역시 서재덕의 호응을 박수로 화답했다.

 

또한 3세트 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임성진의 얼굴 강타 장면을 한 번 더 보여달라며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으며, 3세트 중반에는 코트 위에 있던 심판진들이 V-스타 선수들을 대신해 경기를 뛰는 장면도 보여줬다. 

이날 경기장을 찾지 못한 팬들은 TV로 스타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서재덕, 김희진, 박정아는 SBS스포츠 객원 해설로 참가했으며 GS칼텍스 차상현 감독도 KBSN스포츠 객원 해설에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3세트 15점제로 진행된 올스타전. 승자는 V-스타였다. 올스타전 승리팀은 세트 획득이 아닌 총점으로 승리를 정한다. K-스타가 V-스타를 세트스코어 2-1(15-14, 10-15, 15-12)로 이겼지만, 총 득점에서는 V-스타가 41-40으로 앞섰다.

올스타전에서 경기 결과는 의미가 없었다. 모두가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 그것만으로 의미는 충분했다.

3년만에 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낸 남녀부 스타들. 27일까지 휴식을 가진 뒤 28일부터 5라운드 경기를 가진다.



 

 

사진_광주/유용우, 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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