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 가득 충전 도로공사, 4연승 질주 [스파이크노트]

여자프로배구 / 김천/김하림 기자 / 2022-02-27 17:3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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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로 연료를 가득 충전한 도로공사가 연승 질주에 성공했다.

도로공사는 27일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페퍼저축은행과 5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2, 25-20, 25-23)으로 이겼다.

켈시 페인(등록명 켈시)가 23점, 배유나와 박정아가 12점을 올리면서 세 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블로킹(10-4)에서도 페퍼저축은행보다 우위를 점했다.

반면 페퍼저축은행은 박경현이 15점, 이한비가 10점을 올렸지만, 엘리자벳 이네 바르가(등록명 엘리자벳)이 고전했다. 세터와 공격수 간 호흡이 전체적으로 어긋났고, 범실도 난무했다.
 

‘SPEED UP’ 도로공사
이고은이 직전 현대건설 경기에서 한층 빨라진 플레이를 선보였다. 이날 경기에서도 어김없이 빠른 토스웍을 보여줬다. 경기 초반부터 중앙을 활용하면서 우위를 점했다. 배유나는 1세트에 속공 4득점, 성공률은 무려 100%였다.

좌우 쌍포 켈시-박정아와 호흡도 여전히 좋았다. 1~2세트에만 켈시가 15점(성공률 60%), 박정아가 10점(성공률 50%)을 올렸다. 공격수들의 높은 타점을 잘 살려준 빠르고 힘있는 토스로 득점을 만들었다.

1~2세트에는 이고은이 경기를 풀어갔다면, 3세트에는 이윤정과 안예림이 진두지휘했다. 이윤정-안예림 모두 빠른 스피드로 공격수들에게 공을 전달했다. 

 

뚫리지 않는 방패
이날도 어김없이 도로공사의 수비력은 상당헀다. 1세트 디그 성공률은 100%였다. 2세트 역시 22번의 디그 시도 중에 18번을 성공하면서 뚫리지 않는 방패의 위엄을 보여줬다.

블로킹 역시 좋았다. 특히 켈시가 엘리자벳을 상대로 블로킹을 5개나 잡아내면서 높이에서 크게 웃었다. 유효블로킹도 페퍼저축은행보다 많이 잡아내면서 반격 상황을 만들었다.


또한 김종민 감독은 매 세트 여러 선수들을 기용하면서 경기를 풀어갔다. 켈시 대신 1세트에는 이예림, 2세트에는 우수민을 투입했다. 켈시의 체력 안배를 했을뿐만 아니라 어린 선수들에게 경기 경험을 쌓아줬다.

 

고군분투 페퍼저축은행
페퍼저축은행은 부상으로 적은 선수층으로 경기를 운영해야 했다. 이미 긴 시즌을 보내면서 많은 피로가 누적된 상황이었지만, 교체하기엔 선수들이 부족했다.

이현과 박사랑이 모두 부상으로 코트에 나서지 못하기에 혼자뿐인 구솔마저 다치게 된다면 정상적으로 경기를 하기 어려웠다. 2세트, 구솔이 이한비와 부딪히면서 한동안 일어나지 못하는 아찔한 상황도 벌어졌다.

구솔과 엘리자벳의 호흡이 좋지 못했다. 1세트 1점에 머물렀고, 2세트에도 2점에 그치면서 공격 효율은 -9.09%로 떨어졌다. 에이스가 점수를 쉽게 내지 못하자 경기를 좀처럼 쉽게 풀어가지 못했고, 결국 셧아웃으로 패하고 말았다.

 

 

사진_김천/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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