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야스민 “경기력은 8점, V-리그는 수비가 좋아”
- 여자프로배구 / 수원/강예진 / 2021-10-17 17:19:47
야스민의 첫 데뷔전은 강렬했다. 팀 승리와 함께 트리플크라운까지 달성, 기쁨이 두 배가 됐다.
현대건설은 17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IBK기업은행과 1라운드 경기서 세트스코어 3-1(23-25, 25-15, 25-16, 25-17)로 승전보를 울렸다.
말 그대로 야스민의 원맨쇼였다. 홀로 43점을 책임졌다. 점유율 49.62%에 성공률은 54.55%였다. 매 세트 본인 몫 그 이상을 해냈다.
경기 후 만난 야스민은 “경기력에 8점을 주고 싶다. 좀 더 나아질 수 있는 여지를 주기 위한 점수다. 앞으로 지속적으로 더 나아진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말했다.
서브 3득점. 눈에 보이는 수치 외에 효과가 컸다. 현대건설이 연속 득점을 챙길 수 있는 발판은 야스민의 서브였다. 범실없이 강하게 들어가는 서브로 IBK기업은행을 흔들었다.
강성형 감독도 만족감을 표했다. 강 감독은 “힘이 이다. 연습경기 때 이정도는 아니였는데 힘이 났는지...”라면서 “빗맞아서 들어간 것 같기도 하다. 위력적이다”라며 웃었다.
야스민은 리듬 찾기에 몰두했다. 그는 “서브 토스 높이가 일정하지 않으면 쉽지 않은데 오늘은 그 부분이 잘됐다. 서브는 리듬을 찾을 수 있어 좋았다”라고 말했다.
적장도 인정한 야스민 파워다. 서남원 감독은 “야스민을 막지 못했다”라고 했다. 야스민은 “실전 공백이 있어 초반에는 리듬 찾기가 어려웠다. 자연스럽지 못했지만 경기를 진행할수록 리듬을 찾았다”라고 이야기했다.
V-리그에 대한 첫 인상에 대해서도 말을 이었다. 그는 "다른 리그보다 수비가 좋다. 수비가 잘 된 상황에서 어떻게 점수를 낼지에 대한 훈련을 했다"라고 했다.
비시즌, 체중 관리에 신경 썼다. 식단과 꾸준한 운동을 통해 몸상태를 끌어올렸다. 야스민은 “비시즌 때보다 몸이 훨씬 더 좋아진 듯하다. 트레이너 선생님께서 컨디션 유지에 많은 도움을 주셨고 감사하다. 트레이너 코치님들에 대한 신뢰가 있다.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매 경기에 집중하겠다”라고 전했다.
사진_수원/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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