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소 공수 원맨쇼’ 현대건설, 도로공사 3-0 꺾고 2연승
- 여자프로배구 / 서영욱 / 2020-10-23 17:09:14
[더스파이크=수원/서영욱 기자] 현대건설이 공수에 걸친 루소 맹활약을 앞세워 2연승을 달렸다.
현대건설은 23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와 1라운드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3, 25-21, 25-22)으로 승리했다. 현대건설은 2연승을 달렸고 도로공사는 시즌 첫 경기를 패배로 마쳤다.
현대건설에서는 루소가 공수에서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이날 양 팀 모두 공격 성공률이 저조했던 상황에서 루소는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23점을 올렸다. 공격 성공률도 40.9%로 높았다. 루소는 리시브와 디그에서도 여러 차례 빛나는 장면을 만들어냈다. 현대건설은 블로킹에서도 11-6으로 앞섰다.
도로공사는 저조한 공격력에 울었다. 켈시가 팀 내 최다인 20점을 올렸지만 공격 성공률은 29.31%에 그쳤다. 도로공사 팀 공격 성공률도 25.47%에 불과할 정도로 부진했다. 이고은과 공격수 호흡도 전반적으로 맞지 않았다.
1세트 초반 기세는 도로공사 쪽이었다. 켈시가 연속 득점을 올리면서 리드를 잡았다. 양효진을 앞세워 반격한 현대건설은 김다인 서브 타이밍에 많은 점수를 올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두 팀은 리드를 주고받으며 접전을 펼쳤다. 세트 막판까지 접전이 이어졌고 도로공사가 두 점을 앞섰지만 현대건설이 블로킹을 앞세워 동점에 이어 역전에 이르렀다. 현대건설은 상대 범실을 마지막으로 1세트를 가져왔다.
1세트를 극적으로 따낸 현대건설은 2세트 초반부터 치고 나갔다. 1세트에도 효과를 본 김다인 서브가 2세트 시작과 함께 불을 뿜었다. 김다인은 서브 에이스 2개를 올렸고 다이렉트 득점도 나오며 6-0으로 출발했다. 도로공사는 전새얀과 켈시 득점으로 추격했고 켈시 블로킹으로 5-6까지 좁혔다. 하지만 이내 도로공사 리시브 라인이 흔들리고 공격에서 결정이 나지 않으면서 현대건설이 격차를 벌렸다.
크게 끌려가던 도로공사는 세트 중반 켈시 연속 득점을 앞세워 3점차로 추격했다. 계속되는 추격 속에 현대건설에는 루소가 있었다. 루소는 결정적인 순간마다 블로킹과 공격 득점으로 상대 흐름을 끊었고 현대건설이 정지윤 득점으로 2세트도 따냈다.
3세트 초반은 팽팽했다. 도로공사가 먼저 리드를 잡았지만 현대건설은 루소와 고예림 득점을 바탕으로 동점에 이어 역전을 만들어냈다. 탄탄한 수비 역시 역전 과정에서 빛났다. 도로공사는 좀처럼 공격이 풀리지 않았고 현대건설은 수비를 바탕으로 루소가 활약했다. 도로공사는 전새얀 블로킹과 문정원 서브 에이스로 한 점 차 추격에 성공했다. 막판 추격을 허용했지만 현대건설은 정지윤 득점을 마지막으로 승리했다.
사진=수원/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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