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드람컵] '해결사 박정아' 활약 더한 도로공사, KGC인삼공사에 완승

여자프로배구 / 의정부/이정원 / 2021-08-24 17:08:44
  • 카카오톡 보내기


한국도로공사가 컵대회 첫 승에 성공했다.

한국도로공사는 24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 의정부·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A조 KGC인삼공사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8, 25-15, 25-20) 완승을 거뒀다.

한국도로공사는 박정아 16점, 전새얀과 문정원이 각각 9점으로 활약했다. 도로공사는 블로킹도 11-3로 앞서며 높은 벽을 자랑했다. 반면, KGC인삼공사는 이선우가 12점으로 분전했으나 상대의 블로킹, 그리고 예리한 서브에 리시브 라인이 계속해서 고전했다. 범실도 21개로 도로공사보다 7개가 많았다.

도로공사는 대회 첫 승에 성공했고, KGC인삼공사는 대회 2연패에 빠졌다.

1세트 초반 팽팽했다. KGC인삼공사는 이선우가 공격을 주도했고, 도로공사는 박정아-문정원-전새얀 삼각편대가 고루고루 득점을 올렸다. 그러다 도로공사가 배유나, 상대 범실, 이고은의 블로킹 득점으로 9-8에서 12-8로 달아났다. 그러다 KGC인삼공사도 박혜민의 연속 득점으로 힘을 냈다.

하지만 도로공사의 기세는 끊지를 못했다. 도로공사는 박정아에 전새얀, 문정원이 차곡차곡 득점을 쌓아갔다. KGC인삼공사 수비에도 한계가 있었다. 교체 투입된 이예림까지 서브에이스로 힘을 줬다. 단 한 번의 리드도 내주지 않은 한국도로공사는 이예림의 마지막 득점과 함께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도 도로공사의 리드였다. 박정아가 1세트보다 나은 컨디션을 보이며 팀 득점을 책임졌다. 근소하게 앞서간 도로공사는 12-10에서 안예림을 기용하며 다양한 시도를 꾀했다. 그 변화는 성공했고 도로공사는 박정아의 블로킹, 상대 범실, 정대영의 블로킹에 힘입어 15-10으로 점수 차를 더욱 벌렸다.

KGC인삼공사가 분위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상대 연속 범실로 14-16까지 쫓아왔다. 하지만 KGC인삼공사도 연이은 범실이 발목을 잡았다. 겨우 쫓아왔지만 연이은 넷터치 범실로 다시 도로공사가 달아났다. 상대의 집중력 부족 덕분에 손쉽게 득점을 쌓아간 도로공사는 23-15에서 나온 우수민의 연속 서브에이스와 함께 2세트도 따냈다.

3세트, KGC인삼공사가 힘을 냈다. 이선우의 파워풀한 공격, 이예솔의 예리한 서브가 도로공사 수비 라인을 흔들었다. 하지만 도로공사는 만만치 않은 팀이었다. 정대영과 문정원의 서브가 또 한 번 KGC인삼공사 리시브 라인을 뒤흔들며 팀에 주도권을 안겨줬다. 10-8에서는 이고은의 절묘한 밀어 넣기 득점도 나왔다.

KGC인삼공사도 끝까지 추격했다. 13-16에서 고의정의 공격, 이예솔의 서브에이스, 고의정의 블로킹을 앞세워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이선우의 득점으로 18-17 이날 경기 첫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승리에는 도달하지 못했다. 이번에도 잦은 범실이 또 발목을 잡았다. 도로공사는 20-19에서 배유나의 블로킹으로 승기를 잡았다. 도로공사는 박정아의 마지막 득점과 함께 경기를 가져오며 대회 첫 승에 성공했다.


사진_의정부/문복주 기자

[ⓒ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THE SPIKE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