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올 시즌 개인 최다 30점 폭발...흥국생명, 현대건설 3-2 제압[스파이크노트]

여자프로배구 / 인천/이보미 / 2023-11-12 16:5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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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이번에도 풀세트 접전 끝에 현대건설을 제압했다.

흥국생명은 12일 오후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2라운드 현대건설전에서 3-2(25-23, 19-25, 19-25, 25-22, 15-9) 신승을 거뒀다.

홈팀 흥국생명은 세터 이원정과 아포짓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 아웃사이드 히터 김연경과 김미연, 미들블로커 김수지와 이주아, 리베로 도수빈을 선발로 기용했다.

이에 맞서는 현대건설은 세터 김다인과 아포짓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윤과 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이), 미들블로커 양효진과 이다현, 리베로 김연견이 먼저 코트 위에 올랐다.

흥국생명은 세트 스코어 1-2에서 4세트 날카로운 서브와 공격으로 경기를 5세트로 끌고 갔다. 30점을 올린 김연경과 함께 옐레나와 레이나가 17, 12점을 터뜨렸다. 이주아도 12점을 올렸다. 김미연도 나란히 11점을 기록했다. 김연경의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은 25점이었다. 이를 뛰어넘고 팀 승리를 이끌었다.

현대건설은 4세트 18-18 이후 흐름을 내주며 아쉬움을 남겼다. 1, 2라운드 흥국생명전에서 모두 패했다.

승점 2점을 챙긴 흥국생명은 7승1패(승점 20)로 선두를 지켰고, 현대건설은 4승4패(승점 14)로 3위에 머물렀다.


1세트 흥국생명 25–23 현대건설
[1세트 주요 기록]

-흥국생명 리시브 효율 50%, 공격 효율 41.86%
-현대건설 리시브 효율 34.78%, 공격 효율 23.81%

1세트 두 팀 모두 득점원들을 고루 활용했다. 현대건설은 정지윤 후위 공격을 성공시키며 7-7 동점을 이뤘다. 이후에도 현대건설이 모마의 3연속 오픈 공격으로 12-9 기록, 양효진이 옐레나 오픈 공격까지 차단하며 13-9 리드를 잡았다. 모마는 상대 옐레나 앞에서 블로킹을 이용한 공격으로 득점을 챙겨갔다.

흥국생명은 옐레나의 공격 아웃으로 11-15로 끌려갔다. 바로 옐레나를 불러들이고 레이나를 투입했다. 김연경의 공격마저 아웃이었다. 현대건설이 16-12로 앞서갔다. 그것도 잠시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전위에 들어선 상황에서 맹공을 퍼부었다. 이주아 속공으로 13-17을 만든 흥국생명은 19-18 역전을 하는 과정에서 흥국생명의 득점은 모두 김연경의 것이었다. 현대건설도 위파위를 앞세워 21-20 재역전했다. 흥국생명이 상대 양효진의 두 차례 공격 상황에서 수비 이후 레이나의 반격 성공으로 23-21 점수 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아본단자 감독도 포효했다. 흥국생명은 24-23에서 다시 옐레나를 기용했고, 옐레나 마무리로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 흥국생명 19–25 현대건설
[2세트 주요 기록]

-흥국생명 공격 효율 23. 53%
-현대건설 양효진 6득점

2세트 초반 현대건설이 정지윤 서브, 양효진 블로킹 득점에 힘입어 7-3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그것도 잠시 흥국생명은 김연경 서브 득점과 후위 공격 성공으로 6-7 추격했다. 다시 현대건설은 위파위가 김수지 이동 공격을 가로막으면서 9-6으로 달아났다. 상대 김미연 공격 아웃으로 11-7, 모마의 빠른 반격 성공으로 12-7 흐름을 이어갔다. 양효진 득점까지 나왔다. 흥국생명은 7-13에서 김수지를 빼고 레이나를, 7-14에서는 세터 김다솔을 불러들이고 이원정을 기용했다.

흥국생명은 김연경 디그-옐레나 연결-김연경 마무리로 12-15로 점수 차를 좁히는 데 성공했다. 현대건설은 정지윤이 해결사로 나섰다. 정지윤의 시간차 공격, 블로킹 득점으로 17-12가 됐다. 흥국생명에는 이주아 방패가 있었다. 이주아가 정지윤 공격을 가로막으며 14-17로 따라붙었다. 현대건설은 정지윤 대신 투입된 고민지의 서브 타임에 모마 반격 성공으로 19-14 기록, 위파위의 재치있는 마무리로 22-17을 만들었다. 흥국생명 레이나가 정지윤을 겨냥한 서브로 득점을 가져오면서 19-22로 추격했지만, 터치넷 범실로 1점을 내주고 말았다. 현대건설이 ‘원포인트 서버’ 한미르 서브 득점으로 24-19, 이다현 마무리로 세트 스코어 1-1을 만들었다.  

 



3세트 흥국생명 19–25 현대건설
[3세트 주요 기록]

-흥국생명 범실 7개
-현대건설 유효블로킹 9개

3세트 초반 정지윤의 리시브, 공격까지 흔들렸다. 강성형 감독은 4-5에서 정지윤 대신 고민지를 투입했다. 고민지는 후위 수비는 물론 전위까지 들어섰다. 모마가 예리한 대각 공격으로 득점포를 가동하며 13-10 우위를 점했다. 모마가 직선 공격까지 성공시키며 15-12 기록, 상대를 괴롭혔다.

흥국생명은 옐레나의 연타 공격으로 1점을 만회했다. 13-15 기록, 이원정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었지만 모마의 공격을 막지 못했다. 13-16이 됐다. 다시 흥국생명은 ‘원포인트 서버’ 박은서 서브 득점으로 15-16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바로 범실이 나왔다. 현대건설도 이다현 서브 득점으로 맞불을 놨다. 18-15 우위를 점한 현대건설이 양효진 공격 득점을 더해 19-15 기록, 김다인 서브 득점까지 나오면서 21-16 앞서갔다. 고민지도 공격에 가세하면서 현대건설이 3세트에서 웃었다.

4세트 흥국생명 25–22 현대건설
[4세트 주요 기록]

-흥국생명 김연경 9득점
-현대건설 모마 6득점

현대건설은 4세트 다시 정지윤을 기용했다. 흥국생명이 세트 초반부터 날카로운 서브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레이나 서브 득점 이후 김연경, 옐레나가 막강한 공격력을 드러내며 3점 차 리드를 이끌었다. 김미연의 퀵오픈 성공으로 11-7까지 달아났다. 현대건설은 교체 투입된 고민지가 다시 공격 득점을 올리며 9-11로 따라붙었다. 흐욱생명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김연경 반격 성공으로 14-10으로 도망갔다.

현대건설이 다시 모마의 후위 공격 성공으로 13-15로 따라붙었다. 흥국생명도 김미연의 값진 공격 득점으로 18-15 격차를 벌리며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이내 김미연 공격이 불발되면서 18-17이 됐다. 모마가 해결사로 나서며 18-18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김다인과 이다현의 플레이가 연속으로 불발됐다. 20-18로 달아난 흥국생명은 김연경 블로킹 득점으로 21-18 기록, 24-22 이후 김연경이 직접 공격 득점으로 4세트 마침표를 찍었다.

5세트 흥국생명 15–9 현대건설
[5세트 주요 기록]

-흥국생명 김미연, 이주아 4득점
-현대건설 범실 3개

5세트 초반 현대건설의 공격 득점이 터지지 않았다. 모마, 양효진이 상대 블로킹과 수비를 뚫지 못했다. 흥국생명은 김미연 서브 타임에 이주아의 다이렉트 공격 성공으로 4-1로 앞서갔다. 이주아가 양효진 공격을 차단하며 5-1 기록, 김미연이 다시 상대 위파위 리시브를 흔들며 득점까지 챙겼다. 6-1이 됐다. 현대건설 고민지 공격 범실로 7-1까지 달아났다. 이주아 이동 공격까지 통했다. 8-1이 됐다.

현대건설은 1-8에서 다시 정지윤을 투입했다. 긴 랠리 끝 이다현의 공격 성공으로 6-11로 추격했다. 흥국생명이 13-8 이후 먼저 15점을 찍고 포효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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