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던 홈 첫승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 "선수들 부담 잘 이겨내"

남자프로배구 / 대전/류한준 기자 / 2025-11-08 16:5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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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프로배구 삼성화재가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삼성화재는 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KB손해보험을 상대로 2025-26시즌 진에어 V-리그 홈 경기를 치렀다.

삼성화재는 KB손해보험에 세트 스코어 3-1로 이겼다. 승점3을 손에 넣었고 이번 시즌 개막 후 홈 경기 첫승도 신고하는 동시에 2연패도 끊었다.

특히 이날은 구단 창단 30주년 기념식이 경기 전후 열렸다. 홈팬도 3000여명이 넘게 체육관을 찾아 삼성화재 선수들을 응원했다. 신치용 전 감독·단장도 현장을 직접 찾았고 구단 전 사장과 현 삼성화재 임원진도 대거 충무체육관에 방문했다.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은 경기 후 현장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에서 "앞선 1라운드 성적이 좋지 못해서 선수들이 초초해하고 힘들어했다. 그렇지만 경기를 치르면서 우리팀이 다른팀과 견줘 크게 밀리지는 않겠다는 느낌을 받았고 선수들도 자신감을 잃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사실 부담이 많이 가는 경기가 맞다"며 "선수들이 잘 이겨낸 것 같다. 이번 경기가 정말 중요했는데 승리를 거뒀다. 2라운드 반전 계기가 되길 바라고 그렇게 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레오나르두 카르발류(브라질) KB손해보험 감독은 "4세트 좋은 흐름이었고 마지막 5세트로 갈 수 있다고 봤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 감독도 "4세트 끌려가는 상황에서 선수들이 흔들리지 않고 따라붙은 게 결정적이었다"고 얘기했다.

카르발류 감독은 "상대팀이 준비를 잘했다. 특히 공격과 서브에서 그렇다. 삼성화재 선수들의 압박에 우리 선수들이 흔들렸다. 3세트를 만회하고 4세트 회복하나 싶었는데 결국 범실이 나왔다. 오늘(8일) 경기에서 공격 14개나 나왔다(총 범실은 39개). 너무 많다. 이 부분에 좀 아쉽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2라운드에 기대를 걸고 있다. 그는 "미들 블로커인 박찬웅이 부상에서 회복해 코트 복귀를 앞두고 있고 다음주 리베로 이상욱이 군 전역한다"며 "분명히 팀 전력에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을 거라고 본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글_류한준 기자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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