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상식] ‘월드클래스’ 김연경, 13년 만에 V-리그 MVP…개인 통산 네 번째

여자프로배구 / 서영욱 기자 / 2021-04-19 16:41:22

 

[더스파이크=서영욱 기자] 12년 만에 돌아와서도 김연경은 다시 한번 MVP 수상으로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흥국생명 김연경은 19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시상식(이하 시상식)에서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MVP를 수상했다. 비록 정규리그 막판 1위 자리를 내줬지만 주축 선수 이탈에도 남은 팀원들을 다독이고 활약한 공을 인정받았다.

표 차이는 근소했다. 김연경은 전체 31표 중 14표를 차지해 12표를 얻은 이소영을 제치고 MVP에 이름을 올렸다. V-리그 출범 이후 정규리그 1위 팀에서 MVP가 나오지 않은 건 2005시즌 정대영(당시 1위는 도로공사였지만 MVP는 3위 현대건설 소속 정대영이 차지했다) 이후 처음이다.

2008-2009시즌을 끝으로 V-리그를 떠나 해외에서 활약한 김연경은 2020-2021시즌 V-리그로 돌아왔다. 올 시즌 공격 성공률 1위(45.92%), 서브 1위(세트당 0.277개), 디그 5위(세트당 3.893개)에 오르는 등 공수 양면으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며 흥국생명 개막 10연승을 이끌기도 했다. 지난 2020년 12월 29일에는 개인 통산 3,000득점째를 올렸다.

무대에 오른 김연경은 “길게 해도 되나요?”라는 말과 함께 수상 소감을 이어갔다. 김연경은 “국내 복귀를 생각하면서도 해도 될지, 괜찮을지 생각이 많았다. 도와주신 에이전트, 소속사 대표님에게 감사하다”라며 “MVP라는 게 혼자 잘해서 받을 수 있는 상이 아니다. 많은 이의 도움이 필요하다. 함께 고생한 동료들, 감독, 코치님들에게 모두 감사하다. 뒷바라지해준 구단 관계자분들도 진심으로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김연경은 오랜만에 돌아온 V-리그를 떠올리며 말을 이었다. “올 시즌 정말 많은 일이 있었다. 다사다난한 시즌이었다”라고 돌아본 김연경은 “우리 배구가 앞으로도 이 인기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많은 선수들, 현장에 계신 모든 분이 노력하고 좋은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드려야 한다. 저 또한 책임감을 가지고 올림픽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도록 하겠다”라고 한국배구를 향한 진심도 덧붙였다.

끝으로 김연경은 “이 상을 마지막으로 한국에서 뛸지 안 뛸지는 모르지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지 못한 모든 분에게도 진심으로 감사하다. 부모님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고 팬분들에게도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마쳤다.


사진=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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