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패’ 고희진 감독 “드릴 말씀이 없는 경기였다” [벤치명암]
- 남자프로배구 / 수원/박혜성 / 2022-03-12 16:27:58
“경기 자체가 되지 않았다.”
삼성화재는 12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한국전력과 6라운드 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0(14-25, 19-25, 20-25)으로 패했다.
삼성화재는 수비에서의 아쉬움과 잦은 범실을 보이며 승점을 챙기지 못했다.
고희진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실에 들어오자마자 “드릴 말씀이 없는 경기다”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경기 시작 전 인터뷰에서 “리시브가 중요하다. (코로나19)브레이크 이후 리시브가 안된다”라며 리시브의 중요성을 알렸다.
하지만 이런 고희진 감독의 고민은 이날 경기까지 이어졌다. 계속해서 흔들린 리시브로 제대로 된 공격이 나오지 못했다.
어느 한 선수가 아닌 모든 선수들이 흔들리니 고희진 감독도 어찌할 수가 없었다. “모든 선수들이 흔들렸다. 리시브뿐만 아니라 경기 자체가 되지 않았다”라며 경기력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장병철 감독은 “연속해서 경기를 하고 있어 선수들이 힘들 텐데 6라운드 첫 번째 경기에서 승리를 챙겨 선수들에게 고맙다”라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날 한국전력 모든 공격진들은 공격 성공률 50%를 넘기는 좋은 모습을 보였다.
임성진은 공격에서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장병철 감독은 “성진이는 수비적인 부분에서는 문제가 없다. 하지만 공격적인 부분에는 자신감이 부족했는데 오늘 경기에서 자신감을 찾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조근호의 활약도 굉장했다. 이날 경기에서 속공 4득점, 블로킹 5득점을 기록했다. 속공은 공격 성공률 100%를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장병철 감독의 걱정은 체력이다. “선수들의 체력이 걱정이다. 우리가 관리를 잘해서 남은 경기를 하는 동안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사진_수원/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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