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 만점 활약 펼친 차지환 "반전의 계기 만들었다"
- 남자프로배구 / 이정원 / 2022-01-30 16:25:32
"이날 경기 승리를 통해 반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
석진욱 감독이 이끄는 OK금융그룹은 30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한국전력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1-25, 25-17, 25-19, 25-19)로 이겼다. 승점 3점을 추가한 OK금웅그룹(승점 31점 12승 13패)은 삼성화재(승점 29점 10승 14패)를 최하위로 내리는 데 성공했다.
서브에이스 5개 포함 29점에 공격 성공률 54%를 올린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의 활약도 빛났지만 차지환의 활약도 눈부셨다. 이날 차지환은 블로킹 4개, 서브 1개 포함 19점에 공격 성공률도 58%나 됐다. 리시브 효율도 41%로 준수했다.
경기 종료 후 차지환은 주관방송사 SBS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전반기에 승점 관리를 잘 하지 못해 지는 경기가 많았다. 이날 경기 승리를 통해 반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라고 이야기했다.
폭발력의 원동력에 대해서는 "형들이 범실 해도 괜찮으니 하고 싶은 플레이를 하라고 했다"라고 형들에게 공을 돌렸다.
최하위로 올스타 휴식기를 맞이했다. 봄배구를 위해서는 올스타 휴식기 기간에 준비해야 될 것도 많고, 생각한 부분도 많았을 터. 차지환은 "딱히 집중한 건 없었다. 언제나 그랬듯이 공격에 자신이 있다. 충분히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차지환은 "설 연휴임에도 많이 찾아와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 전반기에 지는 경기를 보여드려 죄송한 마음이 큰데 앞으로는 이기는 경기 보여드리겠다"라고 다짐했다.
최하위 탈출에 성공한 OK금융그룹은 오는 2월 2일 안산 홈에서 KB손해보험과 경기를 가진다.
사진_안산/유용우 기자
[ⓒ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