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드람컵] '결승진출'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 "작전 이행 잘 됐다"

여자프로배구 / 의정부/강예진 / 2021-08-28 16: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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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 좌절' 김종민 감독 “처참했다”

 

"선수들이 작전 이행 잘 해줬다."

 

현대건설은 28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1 의정부·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준결승 경기서 한국도로공사에 세트스코어 3-0(25-20, 27-25, 25-16) 승리를 거두면서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화력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 정지윤 15점, 황민경 13점, 황연주 11점으로 고른 득점을 뽐냈다. 블로킹 8개, 유효 블로킹에서 앞서며 높이에서도 앞섰다. 

 

승장_현대건설 강성형 감독

Q. 부임 후 첫 공식 결승 진출이다.

선수들이 미팅에서 말했던 전략, 작전을 잘 이행했다. 본인들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발휘했다. 2세트 고비였는데 이겼다.

 

Q. 정지윤을 윙스파이커로 투입했다.

예림이가 공격은 떨어져도 리시브, 수비 역할이 부족해서 위험 부담이 있었지만 투입했다. 저번 경기 때 호되게 당했는데 오늘은 나아졌다.

 

Q. 지난 경기 이후 정지윤에게 해줬던 이야기는.

지윤이 마인드가 너무 좋더라. 큰 경험 했다고, 첫술에 배부를 수 없다고 하더라. 속상해서 울었지만, 오늘은 위축되지 않았다. 그땐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넣어서 내가 미안하다고 했다. 현대 배구에서 윙스파이커를 해야 하고, 연경이랑 이야기할 기회가 있었는데 한국 배구 발전을 위해 꼭 윙으로 시켜달라고 하더라. 연경이는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되는 정신적 지주다. 그 이야길 지윤이에게 전달했다.

 

패장_도로공사 김종민 감독

Q. 결과가 생각보다 좋지 못했다.

처참했다. 아쉬웠던 건 한번 해보지도 못하고 졌다는 부분이다. 선수들이 원정 나와서 피곤하고 힘들었을 거다. 그래도 우리가 할 수 있는 수비, 연결 등 조직력에서 문제가 있었다. 거기서 분위기를 상대에게 넘겨줬다.

 

Q. 박정아가 보이지 않았다.

상대 높이에 신경을 쓴 것 같다. 올림픽 다녀와서 일주일 쉬고 피로감이 있었다.

 

Q. 컵대회, 긍정적인 부분은.

고은이의 안정적인 모습, 경기 운영이 괜찮았다. 그 부분에 조금 더 맞춰 준비해야 한다. 하유정 미들블로커를 시험해봤는데 높이는 괜찮았고, 감각을 되찾는다면 도움 될 듯하다.

 

사진_의정부/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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