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어가야 할 과제들 발견했다” 준우승 아쉬움 딛고 시즌 준비하는 OK

남자프로배구 / 여수/김예진 기자 / 2025-09-20 16:11:36
  • 카카오톡 보내기

 

“KOVO컵을 통해 문제점들이 더 잘 드러났습니다.”


OK저축은행이 아쉬움을 안고 본격적인 시즌 준비에 돌입한다.

OK저축은행은 20일 오후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2025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결승전에서 대한항공에 셧아웃 패배를 당하며 아쉽게 준우승으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날 OK저축은행에서는 송희채가 팀 내 최다 12득점을 올렸지만 블로킹에서 5-9로 밀렸고 중앙을 효과적으로 활용하지 못하며 아쉽게 우승을 놓쳤다.

경기 후 만난 신영철 감독 역시 이 점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신 감독은 “그간 (이)민규와 훈련하면서 대화를 상당히 많이 했다. 공격에서 속공이 안 되면 안 된다는 얘기를 특히 많이 했는데 오늘은 속공에서 아쉬움이 있었다”며 “오늘은 (전)광인이와도 타이밍이 안 맞았다. 리듬의 차이가 있었는데 앞으로 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 감독은 “민규가 가지고 있는 나쁜 습관들이 있다. 하지 말아야 할 동작이나 불필요한 스텝 등이 토스 스피드나 컨트롤 능력으로 이어진다. 이 부분이 앞으로 풀어가야 할 과제”라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소득은 있었다. 신 감독은 “처음 부임해서 선수들과 아직 맞춰가는 단계다. 이번 대회를 통해 선수들이 가지고 있었던 문제점이 더 잘 드러났다. 그 부분을 알게 됐다는 사실이 소득”이라며 “앞으로 시즌까지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지만 문제점들을 찾아서 잘 보완하며 팀을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아쉬움 속에서도 앞으로 나아갈 원동력을 찾은 OK저축은행이다. 과연 시즌이 시작된 뒤 OK저축은행은 어떻게 달라져 있을까.

사진_KOVO

 

[ⓒ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THE SPIKE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