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쿠시 인기 앞세운 정관장, 페퍼저축은행 상대 순위 상승 노려
- 여자프로배구 / 류한준 기자 / 2026-01-12 13:02:35

2025-26시즌 진에어 V-리그 여자부 순위 경쟁이 치열하다. 선두와 중위권 뿐 아니라 6, 7위팀 순위가 바뀔 수 도 있다.
7위 정관장과 6위 페퍼저축은행이 오는 13일 만난다. 정관장 홈 코트인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4라운드 맞대결이 치러진다.
정관장(6승 15패 승점18)과 페퍼저축은행 승점 차는 3으로 추격 가시권에 있다. 정관장이 이날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으로 이길 경우 두팀 순위는 맞바뀐다. 정관장 입장에선 7위를 벗어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
페퍼저축은행은 최근 3연패 중이다. 지난달(12월) 30일 GS칼텍스를 상대로 9연패 사슬을 끊었지만 분위기 반전을 이루지 못했다. 다시 연패에 빠졌다.
정관장 역시 마찬가지다. 지난 1일 선두 한국도로공사 발목을 잡았지만 이후 2연패를 당했다.


그런데 정관장은 순위와 성적을 떠나 V-리그에서 가장 관심을 모으는 팀이 됐다. 아시아쿼터(AQ) 선수인 인쿠시(몽골)가 그 중심에 있다.
부상으로 인해 팀 합류가 늦어진 위파위(태국)를 대신해 정관장 유니폼을 입은 인쿠시는 앞서 김연경이 출연한 배구 예능 프로그램 '신인 감독 김연경' 효과를 가장 많이 보고 있는 선수가 됐다.
인쿠시는 수비와 리시브에서 약점이 분명하지만 공격면에서는 V-리그에서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12월 19일 GS칼텍스와 홈 경기를 통해 V-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해당 경기에서 11점을 올렸는데 이후 두 경기에선 한자리수 득점에 그쳤다. 그러나 인쿠시는 이후 치른 3경기에선 연달아 두 자리수 점수를 기록했다. 직전 경기인 8일 IBK기업은행전에서는 18점으로 한 경기 개인 최다 득점 기록(종전 16점 4일 흥국생명전)을 갈아 치웠다.
그런데 정관장이 페퍼저축은행전에서 3-1 승리를 거둔다면 순위 계산이 조금 복잡해진다. 이 경우 양팀은 승패, 승점, 세트 득실률이 모두 같아진다. 점수 득실률에 따라 순위가 그대로 유지될 지 아니면 정관장이 6위로 올라설지가 결정되는 셈.

정관장 입장에선 유리한 부분이 있다. 안방에서 페퍼저축은행을 상대해서다. 정관장은 이번 시즌 개막 후 지금까지 충무체육관에서 5승 6패를 기록하고 있다. 팀이 거둔 6승 중 대부분이다. 홈 승리 비중이 크다. 그만큼 안방에선 강했다는 의미인데 인쿠시 영입 후 최근 두 차례 홈 경기는 모두 매진됐다.
페퍼저축은행은 반대로 원정길에서 작아진다. 이번 시즌 개막 후 원정 경기에서 1승 9패라는 성적을 내고 있다(정관장도 원정 경기 승률이 페퍼저축은행과 같다).
페퍼저축은행은 '주포' 대결에선 조이(미국)가 있어 자네테(이탈리아)가 있는 정관장에 비교 우위에 있다. 그런데 두팀 모두 공통점이 있다. 리시브가 불안 요소다.
리시브 부문에서 페퍼저축은행과 정관장은 팀순위 같은 6, 7위에 자리하고 있다. 페퍼저축은행은 인쿠시에 대한 목적타 서브를, 반대로 정관장도 박정아를 타깃으로 한 서브를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양팀 주전 리베로인 한다혜(페퍼저축은행)과 노란(정관장)의 어깨가 무거울 수 밖에 없다.
아웃사이드 히터 박혜민(정관장)과 박은서(페퍼저축은행) 역할이 그만큼 중요해졌다. 페퍼저축은행의 경우 부상 중인 고예림 출전 여부도 관건이다. 고예림이 가장 최근 출전한 경기는 지난 12월 17일 IBK기업은행전이다.

글_류한준 기자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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