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저축은행 '연승·5할 승률 복귀' 두마리 토끼 잡아

남자프로배구 / 인천/류한준 기자 / 2026-01-13 22:5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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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철 감독 "이민규 B속공 패스 잘 맞아갔다" 승리 수훈갑 꼽아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잘 버텨준 덕분에 어려운 승리를 거뒀다." 남자프로배구 OK저축은행은 1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 2025-26시즌 진에어 V-리그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긴 승부를 펼쳤다.

두팀은 이날 풀세트까지 갔고 경기 소요 시간만 2시간 27분이 됐다. 이날 승자는 OK저축은행이 됐다. 세트 스코어 3-2 승리를 거두며 11승 11패로 승률 5할에 복귀했다. 신영철 OK저축은행 감독도 경기를 마친 뒤 현장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어려운 경기를 치렀다'고 할 정도였다.

OK저축은행은 5위로 순위는 바뀌지 않았지만 승점2를 추가하며 4위 한국전력(12승 9패 승점34)와 격차를 좁혔다. 이날 OK저축은행은 '주포' 디미트로프(불가리아)를 포함해 모두 5명이 두자리수 점수를 내는 등 고른 활약을 보였다.

디미트로프가 27점을 올렸고 미들 블로커 오데이(호주)와 박창성도 22점을 합작했다. 차지환과 전광인도 각각 14, 11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신 감독은 세터 이민규를 수훈갑으로 꼽았다. 그는 "(이) 민규와 속공 상황에 대해 많은 얘기를 하는데 오늘(13일) B속공 때 보내는 패스(토스)가 좋았다"며 "이 부분이 잘 풀리면 다음 플레이를 이어가기가 매우 수월해진다"고 만족해했다.

 



이민규는 이날 오데이와 박창성에게 모두 23차례 속공 패스를 보냈고 두 미들 블로커는 각각 9개씩을 점수로 연결했다. 또한 이민규는 이날 공격 분포에서 속공 비중이 19%를 기록했다. 대한항공 세터 한선수(15.7%)보다 좀 더 많았다.

신 감독은 "(민규가) C 속공 상황에서 간혹가다 공이 좀 더 빠지는 경향이 있는데 이 부분을 좀 더 보완한다면 더 좋은 경기 운영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 감독은 또한 "선수들 자신감도 더 올라갈 것 같다"며 "이동 거리가 다른 팀들과 견줘 긴 편이고 시간도 더 걸리지만 이날 승리로 선수들의 피로 회복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얘기했다.

OK저축은행의 다음 상대는 삼성화재로 오는 17일 홈 코트인 부산 강서체육관에서 열린다. 선수단은 15일 부산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글_류한준 기자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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