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히·김우진 활약' 삼성화재, KB손해보험 4연승 길목 가로막아

남자프로배구 / 대전/류한준 기자 / 2025-11-08 16: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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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이우진 5점 2연패 벗어나며 최하위 벗어나…양팀 15일 리턴매치

 

남자프로배구 삼성화재가 구단에게 의미있는 날 귀중한 승리를 손에 넣었다. 삼성화재는 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KB손해보험을 상대로 2025-26시즌 진에어 V-리그 1라운드 홈 경기를 치렀다.

삼성화재는 V-리그 출범 전인 슈퍼리그 시절인 1995년 11월 7일 팀 창단됐다. 창단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도 이날 경기 전 열렸다. 삼성화재 선수로 '원클럽맨'으로 뛴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 코치와 사령탑을 거친 경력이 있는 임도헌 단장 그리고 선수들에게 이날 경기는 특별했다.

3144명의 홈 팬이 지켜보는 가운데 삼성화재는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KB손해보험에 세트 스코어 3-1(25-16 27-25 20-25 25-20)로 이겼다. 삼성화재는 2연패를 끊고 2승 4패(승점7)가 되며 7위에서 5위로 올라섰다.

2위 KB손해보험은 3연승 상승세가 삼성화재에 막히면서 3승 2패(승점10)가 됐다. 삼성화재는 '주포' 아히(네덜란드)가 22점으로 제몫을 했고 김우진이 18점으로 뒤를 잘받쳤다. 신인 이우진도 이날 5점을 기록했다.

KB손해보험은 비예나(스페인)가 25점, 야쿱(바레인)이 13점을 각각 올렸으나 4연승 길목에서 잠시 멈춰섰다.

 


삼성화재는 1세트 기선제압했다. 아히와 김우진이 12점을 합작하며 화력대결에서 KB손해보험에 앞섰다. 2세트는 삼성화재가 도망가면 KB손해보험이 바로 쫓아왔다. 듀스까지 진행된 세트 승부에서 삼성화재가 웃었다.

25-25 상황에서 세터 도산지(호주)가 서브 에이스에 성공, 26-25로 다시 세트 포인트를 앞뒀고 다음 랠리에서 김우진이 임성진이 시도한 오픈 공격을 블로킹으로 잡아내 2세트도 가져왔다.

3세트는 흐름이 반대였다. KB손해보험이 점수를 벌리면 심성화재가 따라붙었다. 세트 후반 비예나의 공격과 서브 에이스를 앞세운 KB손해보험이 22-18로 달아났다. 삼성화재도 김우진 공격으로 20-22까지 좁혔다. 그러나 KB손해보험은 해당 세트에서 더이상 삼성화재에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비예나 후위 공격이 통하며 24-20으로 세트 포인트를 앞뒀다. 다음 랠리에서 아히가 때린 스파이크가 라인을 벗어났고 KB손해보험이 세트를 만회했다.


 

4세트는 치열했다. KB손해보험이 비예나 공격을 앞세워 점수를 내면 삼성화재는 아히와 김우진 쌍포로 맞불을 놨다. 삼성화재는 세트 중후반 김우진의 퀵 오픈과 서브 에이스로 18-17로 세트 첫 역전에 성공했고 상대 네트 터치 범실로 20-18로 점수를 벌렸다.

삼성화재는 세트 후반 흐름을 가져왔다. 나경복이 시도한 오픈 공격을 손현종이 가로막아 22-18까지 치고나갔다. 반면 KB손해보험은 고비 마다 나온 공격과 서브 범실이 발목을 잡았다. 손현종은 24-20 상황에서 삼성화재 승리를 확정하는 블로킹을 다시 한 번 잡아냈다.

삼성화재는 오는 12일 계양체육관에서 대한항공과 원정 경기, KB손해보험은 11일 의정부 경민대체육관에서 한국전력을 상대로 각각 1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한편 삼성화재와 KB손해보험은 2라운드 첫 경기에서 다시 만난다. 장소도 같은 '백 투 백 매치'다. 

 



글_류한준 기자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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