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서브 퀸 등극! 이소영 "네모 안에만 넣으려고 했죠" [올스타전]

여자프로배구 / 광주/이정원 / 2022-01-23 16: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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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인삼공사 이소영이 통산 세 번째 서브 퀸에 올랐다.

이소영은 23일 광주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리고 있는 도드람 2021-2022 V-리그 올스타전 서브퀸 콘테스트에서 흥국생명 정윤주를 물리치고 서브퀸에 등극했다.

이소영이 서브 퀸에 등극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이소영은 지난 2013-2014시즌(84km), 2015-2016시즌(87km)에 서브 퀸에 등극한 바 있다. 서브 퀸 최다 우승자에 이름을 올렸다. 남자부에서도 세 번의 우승을 차지한 선수는 현대캐피탈 문성민이 유일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플로터에서 다시 스파이크 서브로 바꾼 이소영. 리그 서브 6위(세트당 0.247개)에 올라 있다. 언제나 예리한 서브를 시도해 상대 리시브 라인을 긴장케 하는 주인공이다.

서브 퀸 콘테스트는 여자부 경기가 펼쳐졌던 1세트 종료 후, 토너먼트 형식으로 진행됐다. 서브 퀸 콘테스트는 이소영, 정윤주를 비롯해 현대건설 황민경, 도로공사 박정아, GS칼텍스 모마 바소코 레티치아(등록명 모마), 페퍼저축은행 이한비, IBK기업은행 김희진이 참가했다.

이소영은 박정아, 황민경 등을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정윤주는 예선에서 막강한 서브를 가진 모마를 이겼다. 모마가 1, 2차에 각각 90, 95km를 기록했는데 정윤주는 이를 뛰어넘는 98km를 기록했다. 정윤주는 준결승에서 이한비를 물리쳤다.

대망의 결승전. 정윤주가 먼저 시도했다. 정윤주는 1차에 86km, 2차에 74km를 기록했다. 이소영이 나섰다. 이소영은 1차에서 91km를 기록하며 2차 시도 없이 우승에 성공했다.

이소영은 "다리가 후들거린다. 네모 안에 넣어야겠다는 생각만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오랜만에 팬들과 함께 올스타전을 하게 됐다. 끝날 때까지 즐기고 가겠다"라고 미소 지었다.

이소영은 부상으로 도드람한돈 3구세트를 받았다.


사진_광주/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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