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러시아 출전? 가장 먼저 반대한 ‘한국’

국제대회 / 안도연 / 2023-02-05 16: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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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올림픽 평의회(OCA)가 러시아 대표팀의 아시안게임 출전을 제안했다. 이를 가장 먼저 반대하고 구체적인 해명을 요구한 국가는 대한민국이다.

3일 해외 배구 매체 ‘Worldofvolley’에 따르면 OCA가 러시아와 벨라루스에 올해 중국 항저우에서 열릴 예정인 아시안게임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 대회에 참가할 기회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현재 러시아올림픽위원회는 OCA 소속이 아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회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국제 대회 참가 자격을 박탈했다. OCA도 이 결정을 존중한다. 

하지만 다른 의견도 제기됐다. OCA는 “스포츠는 사람들을 하나로 모은다. 모든 사람들은 그들의 국적에 관계 없이 스포츠 행사에 참여할 권리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발언에 러시아 배구연맹의 사무총장 알렉산드르 야레멘코는 “러시아 대표팀이 (아시안게임에)뛰는 것은 흥미로울 것”이라고 화답했다. 

하지만 러시아의 아시안게임 출전이 불편한 나라도 있다. 가장 먼저 이 제안에 반대 의사를 밝힌 나라는 대한민국이다. 대한체육회(KSOC)는 OCA에 공식 서한을 보내 "왜 러시아와 벨라루스를 올해 아시안게임에 참가시키려고 하는 지"와 "아시안게임은 파리올림픽 예선전을 겸하는데 이 경우 올림픽 출전에 많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다.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도 요구했다.


IOC는 스포츠와 정치는 분리되어야 한다는 원론적인 입장에서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선수들이 올림픽 참가를 원한다면 개인이나 IOC 소속으로는 출전을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사진_albawab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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