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 KB손보 꺾고 최하위 탈출…봄배구 불씨 살려
- 남자프로배구 / 김하림 기자 / 2022-02-02 15:59:06
OK금융그룹이 승점 3점을 챙기며 다시 6위로 올라섰다.
OK금융그룹은 2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5라운드 KB손해보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2, 25-22, 25-21)으로 승리했다.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가 29점(성공률 63.15%), 차지환이 12점(성공률 64.70%), 조재성이 9점(성공률 58.33%)으로 삼각편대의 고른 활약을 보여줬다. 또한, KB손해보험보다 적은 범실 수(16-20)를 기록했다.
반면 KB손해보험은 노우모리 케이타(등록명 케이타)가 21점(성공률 44.18%), 김정호가 2세트부터 코트에 들어와 9점을 올렸지만, 상대의 강한 서브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1세트부터 레오와 케이타의 화력 싸움이 상당했다. 레오가 11득점(공격 성공률 66.67%), 케이타도 10득점(공격 성공률 52.63%)을 올리며 1세트부터 두 자릿수 득점을 챙겼다.
OK금융그룹은 레오를 뒤이어 차지환이 6점으로 지원 사격을 올렸지만, KB손해보험은 케이타 이외에 다른 공격수가 보이지 않았다. 한성정이 2점, 홍상혁이 1점에 머물면서 경기를 단순하게 풀어갔다.
OK금융그룹이 24-22로 매치포인트를 선점한 상황. 원포인트 블로커로 들어온 최홍석이 마지막 득점을 올리면서 OK금융그룹이 1세트 선취했다.
KB손해보험은 2세트에 홍상혁 대신 김정호를 스타팅으로 내세웠다. 황택의는 세트 초반부터 김정호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공격 득점을 올리며 복귀전을 알렸다. 김정호는 이번 세트에 4득점(공격 성공률 50%)으로 케이타 다음으로 많은 점수를 올리며 리드를 잡는 데 앞장섰다.
2세트는 서브 싸움으로 번졌다. KB손해보험이 서브 3개, OK금융그룹이 서브 득점 1개에 머물렀지만 웃은 팀은 OK금융그룹이었다. 19-21에서 차지환이 강한 서브로 KB손해보험의 리시브를 흔들며 동점을 만들었다.
차지환에 이어 원포인트 서버로 들어온 김웅비의 서브도 좋았다. 22-22에서 시작한 김웅비 서브는 세트 마지막까지 이어졌고 레오가 마지막 득점을 올리며 2세트도 가져왔다.
1, 2세트를 내리 가져온 OK금융그룹은 3세트에도 서브로 분위기를 이어갔다. 이번 세트에만 서브 5득점을 올리며 KB손해보험의 리시브(효율 13.64%)를 무너뜨렸고 2연승에 성공했다.
승점 3점을 챙긴 OK금융그룹은 승점 34로 삼성화재(승점 32)를 누르고 다시 6위로 올라섰다.
사진_안산/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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