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라자레바 TC’ IBK기업은행 상대로 3-2 역전승

여자프로배구 / 고은 / 2021-02-07 15:4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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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고은 기자] 한국도로공사가 IBK기업은행을 꺾고 3위에 올랐다.   

 

한국도로공사는 7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21, 22-25, 23-25, 25-22, 15-5)로 역전승을 거뒀다. 승점 2점을 챙겨 여자부 3위(승점 33점)에 올랐다.

 

도로공사의 집중력이 빛났다. 서브와 디그, 공격에서 모두 앞서며 역전승의 쾌거를 이뤄냈다. 이날 켈시와 박정아가 각각 36득점과 17득점을 올렸고 전새얀, 정대영, 배유나, 문정원도 고르게 활약하며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반면 IBK기업은행은 라자레바가 양팀 최다인 41득점에 트리플 크라운까지 달성했음에도 불구하고 나머지 선수들이 한 자릿수 득점에 그치며 패배했다. 

 

1세트 도로공사가 분위기를 잡았다. 켈시의 득점을 시작으로 좋은 서브가 이어지며 초반 분위기를 압도했고 IBK기업은행의 수비를 흔들었다. 배유나와 문정원이 합세하며 15-6까지 달아나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 라자레바가 홀로 고전하고 표승주도 힘을 보탰지만 탄탄한 리시브를 앞세운 도로공사를 꺾지 못하며 25-21, 1세트는 도로공사가 가져갔다. 

 

1세트와 반대되는 양상이 펼쳐졌다. 2세트 라자레바가 살아나며 IBK기업은행은 세트 초반 격차를 3-10까지 벌렸다. 반면 도로공사는 켈시의 첫 범실까지 나오며 주춤했다. 이후 문정원의 연속 서브에이스로 13-15까지 따라 붙었지만 라자레바의 공격 득점 이후 박정아를 완벽히 차단하며 흐름을 끊었다. IBK기업은행은 2세트에만 55.6%의 공격성공률을 기록하며 세트를 따냈다. 

 

3세트 접전이 펼쳐졌다. 표승주가 무릎 통증으로 육서영과 교체하며 새롭게 출발한 IBK기업은행은 지난 세트의 분위기를 이어가며 앞서나갔다. 도로공사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따라붙었다. 켈시와 박정아가 20-21 한 점 차 상황을 만들며 기회를 노렸다. 후반부 치열한 싸움 끝에 육서영이 세트를 끝내며 23-25, 3세트도 IBK기업은행이 차지했다. 

 

4세트 초반 IBK기업은행이 0-6으로 크게 앞서며 쐐기를 박았다. 김수지가 블로킹으로 도로공사의 사기를 꺾었다. 라자레바도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며 활약했다. 길어진 비디오 판독 상황에서 배유나의 터치넷이 인정되며 IBK기업은행이 먼저 20점 고지에 올랐다. 

 

세트 후반 이변이 생겼다. 이고은의 서브 차례에서 전새얀이 연달아 좋은 공격을 성공시키며 동점 상황이 만들어졌고 21-20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켈시의 득점으로 도로공사가 먼저 세트 포인트에 도달했다. 김수빈의 서브 범실로 25-22, 도로공사가 4세트를 따내 승부는 다시 원점이 됐다. 

 

5세트 도로공사가 경기를 리드했다. 도로공사가 8점에 도달해 코트를 바꿀 때까지 IBK기업은행은 단 한 점도 내지 못했다. 육서영이 힘을 보탰지만 쉽사리 득점을 내지 못했고, 켈시의 득점을 끝으로 15-5로 도로공사가 승리했다.

 

 

사진_화성/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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