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룸] '리시브 불안' 고의정을 바라본 이영택 감독 "본인이 이겨내는 방법밖에 없다"

여자프로배구 / 이정원 / 2020-11-01 15:4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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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장충/이정원 기자] "훈련을 꾸준히 하고 본인이 이겨내는 방법밖에 없다."

KGC인삼공사는 1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GS칼텍스와 경기를 치른다. KGC인삼공사의 현재 상황은 좋지 않다. 개막 3연패다. 다크호스의 모습을 보여줄 거란 예상과는 달리 초반 행보가 좋지 못하다. KGC인삼공사는 이날 연패 탈출에 성공할 수 있을까.

경기 전 이영택 감독은 "세 경기를 통해서 제일 안 됐던 게 리시브였다. 그게 안 되다 보니 디우프와 (염)혜선이도 흔들렸다. 오늘은 지민경을 투입시키려 한다. 몸 상태는 좋아졌다. 경기 감각이나 다른 부분에 문제가 있을 줄 알지만 한 번 기용해보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지난 세 경기에서 고의정이 지민경의 자리를 대신했다. 하지만 고의정은 기대에 못 미치는 모습이었다. 공격과 서브에서는 합격점을 받았지만, 리시브에서는 안정감을 가져다주지 못했다.

"상대도 고의정 선수가 리시브 약하다는 걸 알고 있다. 집중적으로 목적타 서브를 넣다 보니까 부담감을 못 이겨냈다. 어느 정도 흔들릴 거라 생각은 했는데, 기대보다 많이 흔들렸다. 일단 지민경이 먼저 간다. 그래도 의정이는 공격력이 괜찮다. 기회가 된다면 교체로 투입을 해보려 한다." 이영택 감독의 말이다.

말을 이어간 이영택 감독은 "리시브는 모든 선수들이 어려워한다. 심리적인 문제도 있을 것이고, 기술적인 문제도 있을 것이다. 컵대회 때도 리시브를 잘 했다기보다는 공격에서 잘 했다. 리그 때는 한 번 흔들리다 보니 와르르 무너졌다. 옆에 최은지나 오지영까지 부담이 커지고 있다. 훈련을 꾸준히 하고 본인이 이겨내는 방법밖에 없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끝으로 이 감독은 "GS칼텍스는 속공이 많이 없다. 러츠와 이소영-강소휘로 풀어가는 팀이다. 우리는 상대 리시브 라인을 서브로 흔들어, 그 선수들에게 공이 안 올라가게 해야 할 것 같다"라며 "GS칼텍스도 서브가 강하다. 우리가 얼마만큼 리시브에서 버텨주냐가 관건이다"라고 내다봤다.


사진_더스파이크 DB(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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