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차상현 감독의 인정 "지난 시즌보다 전력은 낮아졌죠"[프레스룸]

여자프로배구 / 장충/이정원 / 2021-10-16 15:4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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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희 감독의 바람 "부딪혀서 경험하고, 경쟁에서 이겨 살아남길"


배구의 계절이 돌아왔다.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이 16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개막전을 갖는다. 두 팀은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도 맞붙었다. 당시 GS칼텍스가 시리즈 전적 3승을 기록하며 흥국생명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두 팀 모두 올 시즌 변화가 크다. GS칼텍스는 이소영과 러츠가 떠나면서 새로운 틀을 잡는데 주력하며 비시즌을 보냈다. 흥국생명은 김연경, 이재영, 이다영 등 국가대표 트리오가 팀을 떠났다. 젊은 팀으로 변모한 가운데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HOME GS칼텍스 차상현 감독
Q. 홈 개막전 준비는 잘 했는지.
특별한 건 없었다. 평상시 하던 대로 준비했다. 흥국생명 캣벨에 대한 자료가 전혀 없다. 영상과 소문으로만 들었다. 그러나 상대도 모마에 대한 자료도 없을 것이다. 경기를 치르면서 흐름을 봐야 할 것 같다.

Q. 오지영은 오늘 아예 못 뛰는지.
1라운드 중반까지는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전체적인 훈련을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그래도 결장이 길지는 않을 것이다. 기존에 했던 선수들이 있기에 서두르며 준비할 생각은 없다.

Q. 강소휘 짝은 누가 먼저 나서는지.
유서연 선수가 먼저 들어간다. 백업으로 최은지 선수가 대기하고 있다.

Q. 러츠 공백이 크게 느껴진다. 높이가 많이 낮아졌는데.
어쩔 수 없다. 러츠가 있을 때는 높이에서 밀린다는 느낌을 못 받았다. 러츠 효과였다. 하지만 이제 러츠 생각을 하면 안 된다. 갑자기 블로킹 높이가 높아진다는 건 말이 안 되지 않나. 나름 준비하고 빠르게 가려 했다. 나도 이번 시즌이 궁금하다. 그동안 준비한 것을 얼마나 보여줄지 기대된다.

Q. 이원정 선수도 시즌 출전이 어려운지.
훈련에서 제외된 선수가 (오)지영이, (이)원정이, (문)명화다. 언제 들어올지 모른다. 그래도 길게 갈 거 같지는 않다. 볼은 만지고 있는데 전체적인 팀 훈련은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Q. 시즌 초반 계획은 어떻게 잡고 있나.
1차 목표는 봄배구로 잡았다. 물고 물리는 시즌이 될 것이다. 조심스럽다. 외인들도 연습경기로만 봐서 잘 모르겠다. 연습과 경기는 다르다. 3라운드 이후는 되어봐야 윤곽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Q. 지난 시즌과 비교했을 때 전력 차이가 느껴지는지.
우리 선수들의 기분이 나쁠 수 있겠지만, 작년보다 팀 전력이 낮아진 건 사실이다. 우리 선수들에게 '우리 팀이 한 사람, 두 사람 잘 해서 끌고 왔던 팀이 아니다. 똘똘 뭉쳐서 시즌을 치러왔다'라고 이야기했다. 올 시즌도 마찬가지다. 일대일 능력만 놓고 보면 우리 팀이 낮다. 그래서 선수들에게 팀워크에 대해 강조했다.  

 


AWAY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
Q. 새로운 마음으로 준비를 하셨을 것 같은데.
준비 기간이 짧았다. '벌써 시작하나'하는 마음이 들었다. 많은 분들이 걱정하신다. 그래도 젊은 선수들이 뛸 수 있는 기회가 생겼기에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Q. 김미연 선수가 미디어데이에서 감독님이 평소 화를 많이 낸다고 했다.
아무래도 리더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들이 많을 때는 알아서 하기에 별 할 말이 없었다. 하지만 어린 선수들은 잘 모른다. 왜 혼나는지 모를 때도 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게 필요할 때다. 내가 겪어 봤던 경험을 토대로 선수들에게 이야기해 주려 한다.

Q. 감독 생활한지 7년 정도 되었다. 이전 개막전들과 느낌이 다를 것 같은데.
항상 개막전은 설렘이 크다. 미래를 모르기에 기대감이 크다. 앞으로 펼쳐질 미래에 기대가 크다. 우리는 선수들의 기량 발전을 위해 싸운다.

Q. 선발 라인업은 어떻게 꾸릴 예정인지.
다른 팀처럼 6명, 7명 이렇게 정해놓지 않았다. 매 경기 두 자리 정도는 바뀔 것이다. 컨디션에 따라 바꿀 계획이다.

Q. 지난 시즌 시작할 때와 느낌이 다르다.
관심은 똑같이 않을까(웃음). 지난 시즌과 비교할 필요는 없다. 어떤 팀이나 영원한 건 없다. 우승 팀도 팀 조건이 안 좋아져서 도전팀이 될 수 있다. 스포츠는 그런 것이다.

Q. 김해란 선수 상태는 어떤지.
김해란 선수가 있는 것만으로도 팀에 큰 힘이다. 어제 와서 연습을 했는데, '얼마 만에 오지?'라고 물었다. 해란이가 '엊그제 온 것 같다'라고 하더라. 좋은 조건에서 준비하고 했으면 좋고 덜 미안할 텐데, 지금은 본인이 많이 해야 된다. 그 부분은 미안하다.

Q. 개막 후 한 달 동안 홈경기가 없다.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나봐야 안다. 우리는 새로 홈경기장을 옮긴다. 어떨지는 모르겠다. 상대팀도 우리의 옮긴 홈경기장을 안 와 봤기 때문이다. 시즌 후반에는 또 홈경기가 많으니 정답이 없다.

Q. 젊은 선수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주고 싶었는지.
부딪혀서 경험하고, 경쟁에서 이기는 사람이 성장하는 것이다. 힘든 거, 스트레스 받는 거는 자신이 받아들여야 한다.

Q. AI페퍼스 김형실 감독은 시즌 5승이 목표라고 했는데, 목표가 있는지.
많이 이기는 게 목표다.


사진_장충/홍기웅 기자, 더스파이크 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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