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영이 GS 경기'만' 못 나오는 이유는? 아무도 몰랐던 '구두 합의 사항'

여자프로배구 / 광주/이가현 / 2023-01-23 15:4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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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영이 이번 시즌 잔여 GS칼텍스 경기에 뛰지 못한다.”

페퍼저축은행이 GS칼텍스와 23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경기에 앞서 두 팀은 라인업에 변화가 있다. GS칼텍스 모마 레티치아 바소코(등록명 모마)가 무릎 부상으로 결장한다.

페퍼저축은행은 리베로 오지영이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특별한 부상이 있는 건 아니다. 지난 12월 27일 GS칼텍스와 페퍼저축은행은 트레이드 속에 숨겨진 구두 계약이 있었다.

 

GS칼텍스는 리베로 오지영을 페퍼저축은행에 주고 2024-2025시즌 신인선수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받기로 했다. 여기에 GS칼텍스 전에 오지영이 경기를 뛰지 않는다는 조건이다. 페퍼저축은행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트레이드 당시 감독님들끼리 구두로 합의한 사항이다. 따로 조항에 명시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오지영은 이번 경기뿐만 아니라 이번 시즌 남은 GS칼텍스 경기에서 뛸 수 없다. 페퍼저축은행으로서는 아쉬운 상황이다. 오지영은 리시브 효율 46.09%로 팀의 후방을 든든히 지키고 있다. 또한 세트당 3.825개의 디그로 기회를 만드는데 일조하고 있다. 경기를 뛰지 못하지만 오지영은 경기장에서 선수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고 있다.

오지영의 빈자리는 문슬기와 김해빈이 메울 것으로 보여진다. 경기 전 이경수 감독대행은 “(문)슬기가 플로터 서브, 김해빈이 스파이크 서브를 담당한다. (김)해빈이는 오지영이 온 이후로 경기를 뛰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상대의 까다로운 서브를 얼만큼 버텨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팀의 중심을 잡고 있는 오지영의 부재에도 팀이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가야 한다. 지난 경기들과 다른 모습을 보일 수 있을까.


사진_더스파이크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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