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급 4명 결장' 김호철 감독 "더 나올까 걱정된다" [프레스룸]
- 여자프로배구 / 화성/이정원 / 2022-03-20 15:38:38
"더 나올까 걱정이다."
김호철 감독이 이끄는 IBK기업은행은 20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KGC인삼공사와 경기를 가진다. 여자부는 지난 5일 한국도로공사전-흥국생명전 이후 15일 만에 재개된다.
여전히 코로나19 이슈가 발목을 잡고 있는 가운데 IBK기업은행은 주전급 선수 네 명의 출전이 불가하다. 있는 자원으로 홈 팬들에게 최선의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
KGC인삼공사는 아직 봄배구 탈락이 확정되지 않았다.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이날 경기에서 반드시 승점 3점을 획득해야 한다. 주전 세터 염혜선도 코뼈 부상을 이겨내고 팀에 합류한 부분 역시 긍정적인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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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여러 가지 부분에서 힘들었을 것 같은데.
어제(19일)까지만 해도 훈련을 다했다. 확진자도 없었는데 어제(19일) 갑자기 나왔다. 코칭스태프 쪽에서 확진자가 있었는데 그동안 선수단에서는 없었다. 네 명이 나서지 못한다. 걱정이 조금 많이 된다. 선수들이 잘못하면 다칠까 걱정이 된다.
Q. 오늘 이후가 더 걱정이 될 거 같은데.
선수들에게 PCR 검사를 하지 말라고 할 수도 없다. 그간 몸의 보호를 위해 매일 검사를 했다. 오늘 경기 끝나고 더 나오지 않을까 걱정된다. 그래도 경기는 안 할 수 없다. 경기는 이쁘게 나와야 한다.
Q. 선발 구상은.
지금 현재로서는 아포짓 쪽으로 (최)정민이가 가고, 리베로는 최수빈과 김수빈이 나눠서 해야 될 것 같다. 선발 미들블로커로는 김현정이 들어간다.
Q. 리그 중단 매뉴얼을 보면서 개선됐으면 하는 부분이 있는지.
KOVO도 어려움이 있고, 선수들도, 구단들도 다 어려움이 있다. 모두 중요하지만 결국 선수 건강이 최우선이다. 선수들은 팬들에게 충분한 기량을 보여줘야 한다. 건강이 우선이 아닌가 싶다.
Q. 추가 확진 피해를 막아야 할 텐데, 이날 모두 마스크를 쓰고 하는지.
마스크 쓰고 훈련을 했는데 정말 힘들다. 마스크를 쓰고 해야 하는데, 정말 죄송한 이야기지만 각자 자율에 맡겨야 될 것 같다. KGC인삼공사나 KOVO에서도 전화가 왔다. 최대한 써야 하는데, 그러면 선수들이 많이 힘들어하지 않을까 싶다.
AWAY KGC인삼공사 이영택 감독
Q. 선수들 컨디션이나 상태는.
100%는 아니다. 격리 기간도 있었고 다 같이 훈련한 것은 지난 월요일부터다. 재개가 결정됐기 때문에 일정에 맞춰 준비했다.
Q. 두 번의 리그 중단이 있었다. 관리가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
정말 힘들었다. 선수들이 연초 이후 외출, 외박을 못 나갔다. 스트레스가 많다. 여러모로 어려운 상황이다. 쉽지 않은 상황인 것 같다.
Q. KOVO 코로나 매뉴얼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한 명 걸리면 결국 연쇄적으로 다 걸린다. 그런데 걸리는 선수들도 잠복기가 다 다르다. 아직 그런 경우는 없었지만 특수 포지션인 세터 선수들이 모두 확진될 수도 있다. 이럴 경우 12명이 충족되어도, 특수 포지션인 세터를 대체할 수는 없다. 선수들의 경기력이 중요한 게 아니라 건강이 제일 중요하다.
Q. 박은진 빼고는 다 나올 수 있는지.
박은진 빼고 다 왔다. 염혜선도 선발로 나선다. 쉰 기간이 길어 완벽하지 않지만 선발로 기용할 생각이다.
Q.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시점일 것 같은데.
평소랑 다름없이 훈련했다. 다만 쉬는 기간이 많다 보니 선수들도 버거워한다. 몸에 무리 안 가는 선에서 준비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사진_더스파이크 DB(유용우, 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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