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룸] 박미희 감독이 바라본 이다영 “심적으로 안정 찾고 있다”

여자프로배구 / 서영욱 / 2020-11-22 15:36:03
  • 카카오톡 보내기

 

[더스파이크=인천/서영욱 기자] 팀에 더 녹아들며 안정감을 찾고 있는 이다영이었다.

흥국생명은 2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현대건설과 경기를 치른다. 개막 7연승으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흥국생명은 개막 8연승에 도전한다. 현대건설 상대로는 1라운드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했다.

비시즌 많은 변화 속에 올 시즌을 맞은 흥국생명은 경기를 치를수록 나은 호흡을 이어가며 시즌 전 예상한 대로 강력한 전력을 뽐내고 있다. 변화 중심에서 김연경-이재영-루시아로 이어지는 호화 공격진을 잘 이끌어야 하는 이다영도 더 나은 호흡을 보여주고 있다.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은 이다영이 시즌 초반보다 좀 더 편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심적으로 편해진 건 있는 것 같다”라며 “많은 관심을 받는 선수가 한 팀에 모였다. 일반적인 경우는 아니다. 자매도 있고 김연경도 있다. 여러 가지를 볼 때 잘 적응하고 있는 것 같다”라고 긍정적으로 언급했다.

박 감독 말처럼 김연경과 쌍둥이 자매가 한 팀에 모였다는 점에서 흥국생명은 비시즌부터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다. 컵대회부터 정규시즌에 이르기까지 흥국생명 승패와 경기 양상, 사소한 것 하나하나 기삿거리가 됐다. 이런 상황에서 팀을 이끄는 박 감독도 코트 외적인 면에서 신경 쓸 게 더 많을 수밖에 없었다.

“시즌은 길다. 똑같은 긴장감 속에 있다 보니 스트레스도 선수들이 많이 받는다. 편하게 쉬려고 하다가도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 그런 게 선수들을 힘들게 하는 부분이다. 그걸 줄여줘야 한다. 우리 팀은 다른 팀보다 더 많은 관심을 받다 보니 경기 외적으로도 스트레스를 받는다.”

박 감독은 경기 준비 측면에서도 심리적인 면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특히 올 시즌 ‘공공의 적’으로 불리는 흥국생명은 나머지 다섯 팀으로부터 집중 견제를 받고 있다. 박 감독은 “기술적인 것보다는 심리적인 면이 크다.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면서 맞아떨어지면 좋지만 아니어도 그만이라는 생각으로 팀들이 임한다”라고 올 시즌 자신들을 상대하는 팀들의 마음가짐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물론 다섯 팀이 우리를 상대하기 위해서만 연습하는 것도 아니다. 다 똑같다. 경기를 치르고 다음 경기까지 시간이 얼마나 있느냐에 따라 다르다. 유독 어떤 팀을 만날 때 좋을 수도 있고 안 좋을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더스파이크_DB(유용우 기자)

 

[ⓒ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THE SPIKE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