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복귀’ 김정호, KB 안정감을 더하다
- 남자프로배구 / 장충/이보미 / 2022-02-05 15:31:35
김정호는 5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5라운드 우리카드 원정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블로킹 3개와 함께 10점을 선사했다. 공격 성공률은 58%에 달했다. 팀은 3-0(25-19, 25-23, 25-16) 승리를 거뒀다.
김정호는 지난해 12월 28일 한국전력과의 3라운드 마지막 경기 도중 착지 과정에서 상대 서재덕 발을 밟고 쓰러졌다. 검사 결과 오른 발목 인대 손상으로 5~6주 진단을 받은 바 있다.
윙스파이커 한성정이 우리카드에서 KB손해보험 이적 후 첫 경기에서 김정호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KB손해보험은 홍상혁, 정동근 등을 기용하며 버티기에 돌입했다.
마침내 김정호는 지난 2일 OK금융그룹전에서 교체 투입돼 복귀를 알렸다. 두 세트를 뛰면서 9점을 올린 바 있다. 팀은 0-3으로 패했다.
바로 김정호는 우리카드전에서 선발로 출격했다. 경기 전 KB손해보험 후인정 감독은 “부상 선수들 복귀는 했다. 정동근 선수만 아직 재활 중이다. 김홍정, 김정호 선수는 복귀해서 팀 훈련을 하고 있고 경기 뛸 수 있는 몸 상태는 됐다”고 밝혔다.
우리카드를 만난 김정호는 공수 양면으로 팀 안정감을 더했다. 세터 황택의도 보다 안정적으로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김정호는 이날 득점은 높지 않았지만 상대 블로킹을 따돌리기에 충분한 활약을 했다. 리시브에서도 안정감을 더했다. 공수 균형을 맞춘 김정호다. 케이타, 김정호, 한성정 삼각편대가 돌아왔다.
황택의도 여유가 있었다. 1세트 케이타를 적극 활용한 뒤 득점원들을 고루 활용하며 상대 블로킹을 따돌렸다. 2세트에는 김정호가 해결사로 나섰다. 김정호 퀵오픈, 케이타 백어택으로 득점을 쌓아갔다. 분위기를 가져간 KB손해보험은 계속해서 서브로 상대를 괴롭혔고, 흥까지 올랐다.
김정호 부상 복귀 후 첫 선발 경기에서 일찌감치 승부의 마침표를 찍고 2위 지키기에 성공했다.
사진_장충/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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