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는 대로 흘러갈 수 있도록…” 고희진 감독의 새해 소망 [프레스룸]

여자프로배구 / 대전/안도연 / 2023-01-22 15:3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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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는 원하는 대로 흘러갈 수 있도록 단단히 잘하겠다.”

KGC인삼공사와 IBK기업은행이 2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의 3라운드 맞대결은 세트스코어 3-1(26-24, 18-25, 25-21, 25-15)로 KGC인삼공사가 이겼다. 당시 엘리자벳 이네 바르가(등록명 엘리자벳)가 블로킹 4개, 서브 1개를 포함해 46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공격 성공률 역시 58.57%로 좋았다. 한편 IBK기업은행은 김희진, 표승주, 달리 산타나(등록명 산타나), 김수지가 나란히 18점, 17점, 10점, 10점을 올리며 고른 활약을 보였지만, 상대 엘리자벳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홈 팀 KGC인삼공사는 직전 경기인 19일 페퍼저축은행 전에서 세트스코어 3-1(25-20, 26-28, 25-18, 25-13)으로 승리했다. 공격(61-48)과 블로킹(16-8)에서 압도했다. 또한 정호영이 블로킹 4개, 서브 1개를 포함해 17점을 올렸고, 성공률도 57.14%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날 경기를 통해 연승을 이어가려 한다.

IBK기업은행 역시 연승을 노린다. 지난 17일 한국도로공사와의 맞대결에서 셧아웃 완승을 거두며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아웃사이드 히터 산타나와 표승주가 나란히 23점, 12점으로 맹활약했다. 여기에 김수지가 4개의 블로킹을 포함한 11점으로 도우며 승리에 가담했다.

중위권 경쟁이 치열한 상황. 순위로만 봤을 땐 5위와 6위의 대결이지만, 승점이 간절한 이 시점에서 양 팀에게 더없이 중요한 경기다.

HOME_KGC인삼공사 고희진 감독
Q. 최근 박은진이 선발로 코트를 밟는다. 어떤 부분이 눈에 띄는지.
박은진이 들어가서 속공이 활용도가 좋다. 가운데서 속공을 성공시키는 게 가장 좋지만, 시도함으로써 상대 블로커가 견제한다. 가운데에서 역할이 크다. 블로킹도 성공 개수도 예전보다 많이 나온다. 그리고 서브가 좋은 선수다. 최근 서브 컨디션도 올라오고 있어서 이날도 좋은 활약을 했으면 좋겠다.

Q. 정호영이 블로킹 타이밍 조언하자면.
정호영은 아직 갈 길이 멀다. 많이 좋아졌지만, 국내 최고 미들블로커가 되려면 부족한 부분이 있다. 스스로도 느낀다. 앞으로 더 보완하고, 블로킹 타이밍도 잡고 얘기를 많이 나누고 있다.

Q. 이소영과 함께 아웃사이드 히터 짝으로는 누가 나오는지.
이선우가 선발로 나갈 거다. 포메이션 상 이선우가 상대 세터 앞으로 돌아간다. 앞에서 공격을 뚫어준다면 경기가 편하게 흘러갈 거다. 물론 리시브 부담이 있겠지만, 플러스 되는 부분이 많다. 만약 힘들다면 팀의 최고 조커인 채선아가 버티고 있다. 흔들려도 자신 있게 했으면 좋겠다.

Q. 중반에서 후반으로 흘러가는데 원하는 대로 흘러가는지.
아쉬움이 많다. 앞으로는 원하는 대로 흘러갈 수 있도록 단단히 잘하겠다.

AWAY_IBK기업은행 김호철 감독
Q. 직전 경기 이후 5일 정도 시간이 있었다. 어떻게 보냈는지.
팀 정비를 했다. 아픈 선수들이 많아서 휴식도 줬다. 지난 경기가 이번 시즌 들어와서 제일 잘한 경기라 생각한다. 앞으로 5경기가 가장 중요한데 그때까지는 힘들더라도 열심히 해보자고 했다. 선수들도 굉장히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Q. 선수들의 체력은 어떤 정도인지.
몸 상태는 그렇게 좋지 않다. 그래도 지난 경기를 이겨서 분위기는 좋다. 이 분위기를 이어가고자 한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잘하려고 한다.

Q. 지난 경기 이후 팀에 대한 애정을 언급했는데 선수들이 어느 정도 애정을 가지고 있다고 보는지.
프로 선수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자기가 몸 담고 있는 팀한테는 감사하면 좋겠다고 생각한다(웃음).

Q. 김수지의 서브 때 연속 득점을 챙기는 경우가 많다. 스파이크 서브가 아니지만, 날카롭다. 어떤 서브인지.
키가 190정도 되니까 높은 데에서 짧고 길게 때릴 수 있는 역량이 있다. 그런 부분들이 최대한 활용하지 않나 생각한다.

Q. 라인업에 달라진 부분이 있는지.
몸을 풀어봐야 안다. 아픈 선수들도 많다. 김희진도 그렇고, 김수지도 몸이 좋지 않다. 신연경은 몸 푸는 걸 보고 교체로 투입할 것 같다.

Q. 선수들에게 새해를 맞이해 덕담 한마디 하자면.
힘든 과정에서 각자 자리에서 열심히 하고 있다. 이날 오전에 세배 받고 세뱃돈도 많이 줬다. 본인들한테는 얼마 안 되지만 나는 많이 나갔다(웃음). 분위기도 괜찮다. 앞으로 있는 5경기 중요한데 이기고 지는 걸 떠나서 팬분들에게 최선을 다한다는 걸 보여주는 경기를 했으면 한다. 우리 선수들도 그렇게 하고 싶어 한다. 열심히 하겠다.

사진_더스파이크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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