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별선수권] 대구여고 박사랑 “우리가 약하지 않다는 걸 보여줄 것”
- 아마배구 / 김하림 기자 / 2021-05-01 15:29:51
[더스파이크=제천/김하림 기자] 대구여고가 3학년 트리오의 활약 속 대회 첫 승을 따냈다.
대구여고는 1일 충북 제천 어울림체육관에서 열린 제76회 전국남녀종별선수권대회(이하 종별선수권) 여고부 예선 경기에서 광주체고를 세트스코어 3-0으로 꺾고 대회 첫 승을 챙겼다.
대구여고는 3학년 트리오 박사랑(178cm, S), 서채원(181cm, MB), 정윤주(177cm, WS)를 앞세워 경기를 주도했다. 그중 박사랑은 힘 있는 패스로 공격수를 적절히 활용할 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활약하며 승리를 가져오는 데 크게 기여했다.
경기 직후 만난 박사랑은 “태백산배 때 못했던 것만큼 더 열심히 연습했다. 얘들이랑 연습 때 했던 것들이 실전에서도 나올 수 있어서 좋았다”라고 승리 소감을 말했다.
이어 “오늘 (김)나현이가 연습 때 한 만큼 잘 때려줬다. 오늘 경기 수훈 선수로 뽑아주고 싶다”라고 덧붙이며 팀원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대구여고는 춘계연맹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올해 좋은 전력으로 분류된 평가에 걸맞은 한 해를 보낼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바로 다음 대회인 태백산배에서 조별예선 탈락이라는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그만큼 이번 대회에 임하는 박사랑의 마음가짐은 남달랐다. 박사랑은 “태백산배 이후 짧은 준비 기간이었다. 경기가 안 풀리면 급격히 흔들려 멘탈 관리 연습을 했다. 또 리시브랑 이단 공격에서 더 섬세하게 플레이하려고 노력했다”라고 설명했다.
고등학교 3학년인 그는 신인 드래프트라는 중요한 행사를 앞두고 있다. 박사랑은 “부족하지만 최대한 열심히 하고 있다. (구단 관계자분들이) 좋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답했다.
끝으로 “저번 대회는 아쉽게 예선 탈락을 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대구여고가 우승할 수 있는 팀이라는 걸 보여주겠다”라며 우승을 향한 포부를 언급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제천/김하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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