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차상현 감독 “상대 블로킹 높이 부담 극복해야” [프레스룸]
- 여자프로배구 / 김천/강예진 / 2022-01-29 15:26:52
차상현 감독이 상대 블로킹 높이에서 오는 부담감을 극복해야 한다고 선수들에게 당부했다.
한국도로공사와 GS칼텍스는 29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1-2022 V-리그 5라운드 첫 경기를 앞두고 있다.
4라운드 마지막 경기서 맞붙었던 두 팀. 한국도로공사가 3-1 역전승을 거뒀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3승 1패로 한국도로공사가 우위다.
한국도로공사는 승점 54(19승 5패)로 2위, GS칼텍스는 승점 46(15승 9패)으로 3위다. 승점 차는 8점. 한국도로공사는 도망갈 기회를, GS칼텍스는 추격할 기회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AWAY_GS칼텍스 차상현 감독
Q. 올스타 브레이크 동안 준비는 어떻게 했는지.
특별하게 변화를 준 건 없고, 늘 하던 대로 준비했다. 다만 올스타 선수들에게는 변화를 조금씩 줬다.
Q. 후반기 판도는 세터에게 달렸다고 했는데.
포괄적으로 말했던 부분이다. 우리는 세터가 세 명이 있는데 원정이는 손목 부상이 재발해서 훈련을 못 하는 상황이다. 지원이는 오른쪽 손가락 인대가 끊어져서, 블로킹에 부담이 있어 100% 훈련을 못 하고 있다. 혜진이가 거의 혼자 끌고 왔었다. 배구는 세터가 반 이상을 차지한다. 힘든 상황이긴 하지만 4라운드까지는 이런 성적이 나는 건 분명 안혜진의 몫이 크다고 본다. 남아있는 두 라운드도 잘 끌고 가느냐, 오늘 결과가 어떻게 되냐에 따라 한숨 돌릴 수도, 타이트할 수도 있다. 믿고 잘해야 한다.
Q. 상대는 두 세터로 운영하기에 플레이 자체가 달라질 수 있다.
도로공사를 만나면 크게 앞서거나, 힘으로 밀린다는 느낌보다는 20점 이후에 결정력 또는 그 순간 범실에 따라 흐름이 바뀌곤 한다. 다만 상대 블로커가 낮지 않아서 거기서 오는 부담은 있다. 극복해야 하는 상황이다. 상대가 어떻게 세트 플레이할지는 다 알고 있어서 수비로 얼마만큼 걷어내냐의 문제다. 블로킹은 한계가 있고 수비로 맞서야 한다.
Q. 최근 도로공사가 우위를 점하고 있는데.
얼마든지 있을 수 있는 상황이다. 4라운드가 끝나고도 말했다시피 이미 바뀐 멤버가 돌아오진 않는다. 현재 구성으로 팀을 얼마만큼 잘 끌고 가냐에 달렸다. 얼마든지 잘했다고 칭찬하고 있다. 잘 버티고 있어서 3위에 오를 수 있었다. 100% 만족할 순 없지만, 충분히 잘하고 있다.
Q.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모마 성공률이 올라가고 있다.
거의 적응했다고 본다. 관건은 우리 눈에만 보이는 올라가는 타이밍, 세터와 호흡이다. 초반과 달리 연습할 때 뭘 요구하는지 우리도, 본인도 잘 알고 있다. 얼마만큼 책임감을 가지느냐, 몸 관리 잘 유지하냐에 따라 성공률이 달라질 거라 본다.
Q. 지난 경기 블로킹 19개를 잡혔다. 대비는.
상대 높이는 변하지 않는다. 우리가 제2 동작을 빠르게 가져갈 계획이다.
HOME_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
Q. 휴식기 준비는 어떻게 했는지.
고참 선수들이 많아서 근력 강화에 시간을 투자했다.
Q. GS칼텍스 상대로 올 시즌 기세가 좋다.
그동안 이겼던 경기를 분석해보면, GS를 강하게 압도한 건 아니었다. 다만 블로킹, 수비 쪽에서 상대 흐름이나 분위기를 끊었던 게 이길 수 있던 원동력이었다. 공격력, 리시브는 다른 팀과 할 때보다는 많이 떨어지는 편이다. 그 부분에 신경 썼다.
Q. 두 세터로 시즌을 운영하고 있다. 장단점이 뚜렷할 듯하다.
두 선수로 시즌을 치르는 게 단점보다는 장점이 더 많다. 한 명이 들어가서 꾸준히 우리만의 스타일을 만들어서 운영할 수 있는 건 아직 아니라고 판단한다. 그날 컨디션이 좋거나 볼 분배가 정상적인 선수를 기용하는 편이다. 큰 경기에서 누가 더 강하고 잘해줄지에 대한 고민이 가장 크다. 윤정이도 경험을 좀 더 쌓아야 하고, 고은이도 자기만의 색을 가지고 가야 한다. 장단점은 있다.
Q. 선발 세터는.
원래는 고은이를 쓰려고 했는데, 발목 상태가 좋지 않아서 윤정이를 투입할 생각이다.
Q. 공격적인 부분에서는 상대가 우위를 점하고 있는데.
GS칼텍스는 젊고 빠르고 힘 좋은 선수들이 있어 공격적이다. 우리는 우리가 최대로 잘 할 수 있는 부분이 방어적인 측면이다. 블로킹, 수비에서 우리 장점 살려야 한다.
Q. 남은 두 라운드 구상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여유가 생기면, 선수들 체력 문제가 있어서 조금씩 조절해서 운영할 생각이다. 아직 12경기가 남았다. 그 상황이 최대한 빠르게 왔으면 한다.
사진_더스파이크DB(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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