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MG컵] 이재영 맹위 떨친 흥국생명, 현대건설에 3-0 승…김연경은 7점으로 복귀전 마쳐

여자프로배구 / 이정원 / 2020-08-30 15:2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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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제천/이정원 기자] 흥국생명이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흥국생명은 30일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A조 현대건설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5, 25-13, 25-22)으로 승리하며 산뜻한 대회 출발을 알렸다.

 

이재영이 양팀 최다인 19점을 올렸고, 루시아도 9점을 올렸다. 10년 만에 국내 무대 복귀전을 가진 김연경은 7점, 공격 성공률 41%를 기록했다. 반면, 현대건설은 고예림, 양효진, 황민경이 각각 8점을 올린 게 최다 득점이었다.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선수가 없었다. 2세트 중반 부상으로 빠진 루소의 공백도 아쉬웠다. 

 

1세트 초반은 흥국생명의 우위였다. 김연경의 공격 득점과 이재영의 서브에이스로 7-4로 달아났다. 루시아까지 연이어 터지면서 현대건설을 계속 압박했다. 현대건설도 상대 공격을 막는데 애를 먹긴 했지만 2점 차 이내의 점수 차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다. 

 

흥국생명은 공격이 막히면 수비에서 해법을 찾았다. 김연경과 이다영의 연속 블로킹에 초반에 이어 또 한 번 터진 이재영의 서브에이스로 21-14로 점수 차를 벌렸다.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간 흥국생명은 김세영의 블로킹을 끝으로 1세트를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

 

2세트 초반은 현대건설이 기세를 잡았다. 상대의 연이은 실수를 기회로 잡았고, 고예림의 행운의 서브에이스까지 터졌다. 하지만 흥국생명은 만만치 않았다. 김연경의 연이은 득점으로 따라잡았다. 10-10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경기는 팽팽하게 흘러갔지만 다시 한 번 흥국생명이 리드를 잡았다. 

 

이주아의 속공과 이재영의 연속 득점으로 16-12로 달아났다. 특히 이재영의 활약은 눈부셨다. 연속 득점 외에도 18-12 기나긴 랠리를 끝내는 득점도 올렸다. 디그 역시 환상적이었다. 세트 승기를 잡은 흥국생명은 김다은, 이한비 등을 넣으며 3세트 대비에 들어갔다. 

 

3세트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지만 현대건설의 막판 범실이 아쉬웠다. 흥국생명은 김연경, 김세영 등을 빼며 내일 경기를 대비했다. 흥국생명은 이재영의 득점을 끝으로 25-22로 3세트도 가져왔다.

 

대회 첫 경기를 승리로 마친 흥국생명은 31일 IBK기업은행과 조별 예선 두 번째 경기를 갖는다. 

 

 

사진_제천/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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