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데이] ‘봄 배구는 확실’ 흥국생명-GS칼텍스, 여자부 구단들이 뽑은 2강
- 여자프로배구 / 서영욱 / 2020-10-15 15:24:55
[더스파이크=서영욱 기자] 미디어데이부터 경계 대상으로 뽑힌 흥국생명과 GS칼텍스였다.
15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전날 남자부에 이어 비대면으로 진행됐고 현장에는 여자부 6개 팀 감독과 대표 선수, 외국인 선수가 자리했다.
6개 구단에 다가올 시즌 봄 배구가 유력한 두 팀을 뽑아달라는 질문에 흥국생명과 GS칼텍스가 가장 많이 언급됐다. 흥국생명과 GS칼텍스는 당사자 외 모든 팀이 플레이오프는 진출할 것이라는 예상을 받았다.
두 팀은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에서 결승전에서 만났다. 당시에는 흥국생명이 우위를 점하고 우승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으나 GS칼텍스가 흥국생명을 3-0으로 꺾는 이변을 일으키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본격적인 시즌에 앞선 전초전에서 확실한 전력을 보여준 두 팀이다.
흥국생명과 GS칼텍스를 뽑은 이유는 명확했다. 흥국생명은 김연경까지 영입하면서 이재영, 이다영으로 이어지는 국가대표 라인업에 미들블로커까지 빈틈이 없는 라인업을 구축했다. 양효진은 “선수 구성 자체가 워낙 좋다”라고 흥국생명을 평가했고 차상현 감독은 “흥국생명은 더 설명하지 않아도 다 아시리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다른 팀 감독과 선수들 역시 비슷한 이유를 언급했다.
GS칼텍스는 이소영, 강소휘가 버티는 윙스파이커진이 최대 강점으로 꼽혔다. 양효진은 “강소휘와 이소영 기량이 여러모로 많이 올라왔다”라고 밝혔다. 박미희 감독은 “바뀐 선수가 거의 없고 백업도 좋다. 에이스 역할을 하는 선수들이 전성기에 들어온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재영 역시 두 윙스파이커와 외국인 선수 공격력을 높이 평가했다.
자기 팀을 뽑을 수 없었던 흥국생명과 GS칼텍스에서는 현대건설이 세 표, KGC인삼공사가 한 표를 얻었다. 박미희 감독은 “현대건설에는 배구를 잘하는 선수가 많다. 외국인 선수도 배구를 잘하는 선수라서 기본적인 범실이 적을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KGC인삼공사를 뽑은 한 사람은 이소영이었다. 그는 “멤버가 바뀌지 않아서 조직력이나 수비에서 강점을 드러낼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시즌을 코앞에 둔 미디어데이에서도 흥국생명과 GS칼텍스는 전력상 가장 우위에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17일 개막하는 정규시즌에도 두 팀이 예상대로 치고 나갈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사진=리베라호텔/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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