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바 스타팅, 김미연 교체 출전 예정… GS 이영택 감독 “베테랑 김미연, 굉장히 반가운 트레이드”[프레스룸]
- 여자프로배구 / 광주/이예원 기자 / 2024-12-14 15:21:22
연패 탈출을 위해 원정길에 오른 GS칼텍스가 연패를 막기 위한 페퍼저축은행과 맞붙는다.
GS칼텍스와 페퍼저축은행이 14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도드람 2024-2025 V-리그 3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GS칼텍스는 지난 한국도로공사전에서 풀세트 끝 패배의 아쉬움을 삼켰다. 그래도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 복귀 후 치른 첫 경기에서 승점을 따내며 위안을 삼았다.
GS칼텍스는 최근 흥국생명에 아포짓 문지윤을 내주고 아웃사이드 히터 김미연을 영입하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아시아쿼터로 입단해 아웃사이드 히터 한 자리를 메꿔주던 스테파니 와일러(등록명 와일러)가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며 공백이 생겼다. 이번 시즌 신인 이주아가 좋은 활약을 펼치며 버텨왔다. 그럼에도 연패가 계속되자 GS칼텍스는 베테랑 아웃사이드 히터 김미연을 트레이드를 통해 데려왔다.
아울러 지난 경기 실바가 부상을 털고 돌아왔다. 한국도로공사 상대로 43득점, 공격 성공률 41.05%를 기록하며 GS칼텍스 공격의 선봉장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GS칼텍스는 지난 2라운드 페퍼저축은행과의 맞대결에서 1-3으로 패배했다. 이번 경기는 실바가 출전한다. 이에 더해 김미연도 교체 출전을 준비한다. 과연 공격의 활로를 뚫어 연패를 막을 수 있을까.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흥국생명전에서 셧아웃으로 패배했다. 그럼에도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는 흥국생명과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최근 이어지고 있는 좋은 경기력을 여실히 보여준 경기였다. 잘 시도하지 않던 테일러 프리카노(등록명 테일러)의 후위 공격 시도 횟수도 증가했다. 침묵하던 박정아가 14득점을 올린 것도 고무적이다. 페퍼저축은행은 GS칼텍스에 패배했던 1라운드 경기를 되돌아봐야 한다. 결국 장위, 테일러, 박정아로 이어지는 높이가 실바의 공격을 무력화 해야 한다.
경기 전 만난 GS칼텍스 이영택 감독은 “실바 선수는 지난 경기 복귀가 잘 된 것 같다”며 “경기 후 부상에 대한 문제는 없어서 이번 경기 정상적으로 출전 예정”이라고 밝혔다. 트레이드 후 팀에 합류한 김미연에 대해서는 “미연이는 광주로 내려와 하루 정도 같이 연습했다. 선발 출전 보다는 교체로 생각하고 있다”며 특급 조커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어 이영택 감독은 “지금 팀에 아웃사이드 히터들이 부상이 많다. 그러다보니 선발 멤버를 짜는 것도 버거웠다”며 그동안의 고충에 대해 털어놨다. “미연이가 합류하며 그런 부분에서 숨통이 트였다. 굉장히 경험이 많은 베테랑 선수이기 때문에 베테랑으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해줄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면서 “굉장히 반가운 트레이드”라고 밝히며 분위기 반전을 위한 베테랑 역할을 강조했다.
페퍼저축은행 장소연 감독도 실바의 공격을 이번 경기 포인트로 짚었다. “GS칼텍스가 지난 경기에 점유율이 많고 득점도 많이 나왔다. 실바의 점유율이 많으니 그 부분에 대해 집중적으로 대비했다”며 지난 2라운드와 달라진 GS칼텍스 공격진에 경계를 표했다.
최근 페퍼저축은행 세터들의 선의의 경쟁도 흥미진진하다. 장소연 감독은 선발 세터에 대해 말을 아꼈다. 그는 “현재 세터 부분에서 안정감이 필요한 상황이다. 훈련하는 모습과 그 상황에 따라 더 안정감 있는 선수로 기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원정, 박사랑 중 상황에 따른 선발 세터 선택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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