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정지윤 선발 출격 예정...완전체로 페퍼전 나선다[프레스룸]
- 여자프로배구 / 광주/이예원 기자 / 2024-12-29 15:20:13
3연승의 현대건설이 3연패의 페퍼저축은행을 상대로 전반기 마지막 경기 승리를 노린다.
현대건설과 페퍼저축은행은 29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도드람 2024-2025 V-리그 3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현대건설은 최근 3연승을 달리며 1위 흥국생명을 바짝 추격했다. 정지윤의 부상으로 위기를 맞는 듯 했으나 고예림이 빈자리를 완벽하게 메꾸며 승점 사냥에 성공했다.
흥국생명전에 결장했던 정지윤이 GS칼텍스전에 교체로 출전했다. 많은 출전 시간은 아니었지만 4득점, 공격 성공률 66.67%를 올리며 자신의 면모를 뽐냈다.
반면 페퍼저축은행은 구단 최다승 기록을 앞두고 승리의 맛을 보지 못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와 정관장에 모두 풀세트 끝에 패배했다. 패배의 아쉬움은 그대로 연패로 돌아왔다.
현대건설은 최근 맞대결에서 셧아웃 승리를 장식하며 손쉽게 승점 3점을 따왔다. 당시 양효진이 16득점, 공격 성공률 58.82%를 올리며 승리의 선봉장이 됐다. 공격진의 안정감을 가진 현대건설은 리시브에서 버텨준다면 전반기를 1위 흥국생명(43점)과 같은 승점으로 마감할 수 있다.
페퍼저축은행은 결국 공격 결정력을 살려야한다. 서브 공략으로 현대건설의 리시브를 흔든 후 반격에 있어 확실하게 득점으로 연결시켜야한다.
경기 전 만난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은 “중간에 연패도 있었다. 우리가 계획했던대로 다 이기면 좋겠지만 그럴 수는 없다”며 전반기를 돌아봤다.
이어 “그래도 라운드 별로 우리가 생각했던 것을 잘 쌓았다. 선수들의 부상도 있었지만 (다른 선수들이) 그 자리를 잘 커버해줬다. 우리가 하고자 한 것 토대로 이 자리에 온 듯 하다”며 전반기에 대해 전체적으로 만족감을 표했다.
부상으로 잠시 자리를 비웠던 정지윤이 선발로 출전한다. 강성형 감독은 “(정)지윤이가 선발로 출전한다. (김)연견이 역시 허리 쪽이 좋지 않지만 두 선수 모두 전체적으로 코트 안에 많이 있을 것”이라고 밝히며 현대건설의 완전체를 예고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얼마만큼 게임에 집중을 하냐가 가장 중요하다”며 이날 경기 승패에 관해 선수들의 집중력을 강조했다. “(페퍼저축은행이) 최근 경기에서 좋아졌다는 느낌이 든다. 테일러도 본인의 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도 긴장감 가져야되지 않겠냐는 생각이 든다”며 상대의 경기력에 긴장감을 늦추지 않았다.
페퍼저축은행 장소연 감독도 전반기를 돌아보며 선수들의 투지에 박수를 보냈다. “큰 틀에서 보면 선수들이 열심히 잘 싸워줬다고 이야기할 수 있다. 아쉬운 경기도 분명 있지만 그럼에도 선수들이 잘 싸워줬다”며 달라진 페퍼저축은행 선수들의 모습을 칭찬했다.
이어 “특히 리드를 당하고 있는데 우리가 잡는 뒷심이 좋아진 부분은 분명히 긍정적”이라며 전반기의 좋았던 부분들을 후반기에 이어가고자 하는 의지를 나타냈다.
지난 경기에서 결장했던 세터 이원정과 감기로 인해 컨디션 난조를 보였던 테일러 프리카노(등록명 테일러)의 몸 상태도 전했다. “테일러는 감기가 완전 낫지 않았지만 오전에 훨씬 좋아졌다라는 이야기를 했다. 그 전보다 표정도 많이 밝아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원정은 부상을 당했던 곳이 아프기 때문에 금방 좋아지기는 어렵다”며 이날 경기의 선발 세터로 박사랑을 예고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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