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박감과 싸우는 차상현 감독 “승점 쌓으며 따라붙어야” [프레스룸]
- 여자프로배구 / 장충/김희수 / 2023-02-05 15:15:01
지난 4라운드 경기장 안팎에서 다양한 이야깃거리를 만들었던 GS칼텍스와 페퍼저축은행이 13일 만에 다시 맞붙는다.
GS칼텍스와 페퍼저축은행이 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1월 23일에 펼쳐졌던 양 팀의 4라운드 맞대결은 많은 주목을 받았다. GS칼텍스에서 페퍼저축은행으로 둥지를 옮긴 오지영이 비공개 구두 합의 조항에 의해 출전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페퍼저축은행은 GS칼텍스를 세트스코어 3-1로 꺾고 시즌 2승째를 수확했다. 과연 두 팀의 재대결이 어떤 결말을 맺을지 주목된다.
현재 5위에 올라 있는 GS칼텍스(11승 14패, 승점 33)는 중위권 경쟁에서 먼저 치고 나가는 3위 한국도로공사를 추격하기 위해 승리가 절실하다. 7위 페퍼저축은행(2승 23패, 승점 7)은 비록 순위 경쟁에서는 멀어져 있지만 매 경기가 도전이고 또 기회인 팀이다. GS칼텍스전 2연승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두 팀은 최근 나란히 연패에 빠져 있다. GS칼텍스는 모마 레티치아 바소코(등록명 모마)가 무릎 부상을 털어내고 복귀했음에도 동력을 얻지 못한 채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다. 페퍼저축은행은 GS칼텍스를 꺾은 뒤 맞이한 IBK기업은행과의 2연전에서 모두 패하며 좋았던 흐름에 제동이 걸렸다. 길어지는 연패는 선수들의 자신감과 경기력을 모두 앗아가기 마련이다. 서로를 제물로 삼아 반등을 노려야 하는 양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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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선발 세터로는 누가 먼저 나서나.
안혜진이 먼저 나선다. 잘 준비돼 있다.
Q. 한국도로공사가 먼저 중위권 경쟁에서 앞서가고 있다. 압박감이 커졌을 것 같은데.
사실이다. 함께 승점을 쌓으면서 따라 붙어야 한다. 지금 전반적인 팀의 경기력이 조금 떨어져 있는 것은 분명하다. 현대건설전 이후 내 자신이 실망스럽기도 했다. 어제(4일) 자고 일어났는데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좀 어지럽더라. 그만큼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는 상태인 것 같다. 내가 이만큼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면 선수들도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겠구나 싶었다. 설상가상으로 최은지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태다. 그래서 오전에는 선수단 컨디션을 조절하는 데 중점을 뒀다.
Q. 최은지의 부상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설명해준다면.
왼쪽 무릎 내측 인대파열로 빠졌다. 4주 진단이 나왔다. 관리와 재활 여부에 따라 올 시즌 내 복귀 여부는 달라질 것 같다.
Q. 오지영 트레이드에 대한 문체부 유권 해석이 나온 뒤 관련해서 구단 간 나눈 대화가 있나.
내가 따로 깊게 개입한 부분은 없다. 발표된 결과에는 따를 뿐이고, 경기 준비에 집중하겠다고 이야기했다.
AWAY_페퍼저축은행 이경수 감독대행
Q. 선발 아웃사이드 히터와 리베로로는 누가 먼저 나서나.
우선 이한비는 선발이다. 박경현과 박은서 중 누가 먼저 나설지는 아직 고민 중이다. 리베로는 문슬기가 먼저 나선다.
Q. 염어르헝이 선수단과 동행하고 있는데, 공 운동은 시작한 상태인지?
아니다. 아직 공 운동은 하지 못하고 있다.
Q. 4라운드 GS칼텍스전에서 승리를 거둔 만큼 선수단이 좀 더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할 것으로 보나.
4라운드에서 승리했다고 해서 우리가 우위에 있다는 뜻은 아니다. 그 경기 후에 다시 2연패를 했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서 우리의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
Q. 오지영 트레이드 관련 문체부 유권 해석이 나온 뒤 구단 간에 나눈 대화가 있나. 또 오지영은 선수단과 동행했는지.
이 부분에 대해 내가 추가로 할 대답은 없는 것 같다. 오지영은 동행했다. 워낙 파이팅이 좋고 목소리도 큰 선수다. 지난 GS칼텍스전처럼 선수들에게 뒤에서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사진_더스파이크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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