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데이] 이영택 감독이 말하는 '소영 선배' 영입 효과 "팀이 변하고 있어"

여자프로배구 / 리베라호텔/이정원 / 2021-10-14 15: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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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이 바뀌고 있어요." 이영택 감독이 말하는 이소영의 영입 효과는 대단했다.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미디어데이가 14일 서울 청담 리베라호텔에서 열렸다. 7개 팀 감독 및 주요 선수 그리고 외인들이 참가했다.

올 시즌은 2020 도쿄올림픽 4강의 영광, 10년 만에 새로 합류하게 된 AI페퍼스의 창단 등 팬들의 뜨거운 열기 속에 열릴 예정이다.

그 어떤 팀보다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팀이 있다. 바로 KGC인삼공사다. KGC인삼공사는 국가대표 윙스파이커 이소영을 영입하며 그간 고질점이라 뽑히던 윙스파이커 보강에 성공했다.

이소영은 KGC인삼공사와 계약기간 3년에 연봉 4억 5천만 원과 옵션 2억 원 포함, 총액 19억 5천만 원에 달하는 대형 계약을 맺었다.

이소영은 올 시즌 30경기 전 경기에 출전해 득점 10위(439점), 공격 성공률 4위(41.66%), 리시브 효율 5위(41.82%)에 오르며 맹활약했다. 또한 유쾌한 성격과 함께 선, 후배 선수들과 사이도 좋다. 리더십도 있는 선수다. 코트 위 활약은 물론이고 밖에서도 칭찬이 자자한 최고의 선수다.

KGC인삼공사는 이영택 감독, 옐레나, 이소영이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이영택 감독은 "분명 효과가 있다. 팀이 변하고 있다. 이소영의 짝꿍은 아직 정하지 않았다. 확실히 잘 하는 선수다. 외적인 부분도 기대를 했는데 내 기대 이상으로 잘 해주고 있다. 어렵게 영입했는데 지켜보는 입장에서 뿌듯하다"라고 이야기했다.

디우프를 대신해 KGC인삼공사를 이끌어야 하는 외인 옐레나에 대해서도 한 마디 보탰다. "연습 경기를 하면서 실력이 늘고 있다. 선수들 사이에도 믿음이 생겼다. 기다려지는 시즌이다." 이영택 감독의 말이다.

지난 시즌 무릎 십자인대 파열로 한 시즌을 통째로 날린 미들블로커 정호영도 차근차근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2020-2021시즌 신인왕 이선우도 화려한 두 번째 시즌을 보내기 위해 비시즌 고된 훈련을 모두 착실히 소화했다.

이영택 감독은 "정호영과 이선우 모두 비시즌을 거치면서 성장했다. 정호영은 전지훈련부터 팀 훈련에 참가했다. 또한 이선우는 겉으로 보기에도 몸이 좋아졌다"라고 말했다.

그래도 고민이 없는 건 아니다. 바로 이소영의 FA 보상 선수로 GS칼텍스로 떠난 리베로 오지영의 공백을 메워야 한다. 2021 KOVO컵에서는 채선아-노란 더블 리베로 체제로 경기를 치렀다. 리시브 때는 채선아, 디그 때는 노란이 나왔다. 하지만 별 효과는 보지 못했다.

이영택 감독은 "구상은 더블 리베로 체제를 했던 건 사실이다. 그런데 더블 리베로는 득보다 실이 더 많은 거 같다. 연습 경기 때부터는 세트마다 한 명씩 돌아가며 투입했다. 그렇게 하며 안정감을 찾은 것 같다. 또한 이소영이 있다 보니 리베로 선수들도 안정감을 찾았다"라고 말했다.

 

 

사진_리베라호텔/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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