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MG컵] 김연경·김세영·루시아…현대건설 이도희 감독 "흥국생명 블로커 라인, 대표팀보다 높아 보여"
- 여자프로배구 / 이정원 / 2020-09-04 15:06:11
[더스파이크=제천/이정원 기자] "흥국생명은 블로킹이 높아졌다. 한국 대표팀보다 더 높은 것 같다."
현대건설은 4일 제천체육관에서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흥국생명과 준결승전을 가진다.
현대건설은 지난 조별예선 1차전에서 흥국생명과 맞붙은 바 있다. 당시 현대건설은 이렇다 할 힘을 내지 못 하고 0-3으로 완패했다. 이나연과 공격수들의 호흡도 맞지 않았고, 루소가 부상으로 빠져나갔다. 하지만 조별예선을 치르면 치를수록 전력 안정화를 꾀하고 있는 가운데, 첫 경기 패배 설욕을 노리는 현대건설이다.
경기 전 만난 이도희 감독은 "오늘 경기 예상하기 쉽지 않다. 그래도 한 번 붙어봤기 때문에 어떻게 해야 할지 선수들과 회의를 했다"라고 운을 뗐다.
아직까지 새로 합류한 이나연과 기존 선수들 간의 호흡이 완벽하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대해 이도희 감독은 "대회를 치르면서 맞춰가야 한다. 경기를 많이 뛰어보면서 선수들과 호흡 맞추는 게 가장 중요하다. 훈련보다 중요한 게 경기 때 호흡을 맞추는 것이다. 이나연 선수는 점점 더 좋아질 것이라 믿는다"라고 이야기했다.
흥국생명은 김연경, 이다영 등 국가대표 출신들이 새로 합류했다. 엄청난 파워에서 나오는 공격, 끈끈한 수비는 상대를 공포감에 떨게 했다.
이 감독은 "흥국생명은 블로킹이 높아졌다. 한국 대표팀보다 더 높은 것 같다. 양쪽 사이드 공격수들의 공격력이 좋다"라며 "우리가 상대 리시브 라인을 얼마만큼 흔들고, 또 상대 서브를 잘 버티냐가 중요하다. 그런 부분을 선수들과 이야기 많이 했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정지윤을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 선수가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는 데 무리가 되는 건 사실이다. 그래도 여러 가지 포지션을 시도해보며 선수의 능력치를 끌어올리고 싶다. 우리나라에서 좋은 공격수로 자리 잡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사진_제천/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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