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드람컵] GS차상현 감독이 오지영에게 "말, 행동 조심해야" 왜?

여자프로배구 / 의정부/강예진 / 2021-08-25 15: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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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행동 조심해서 건강한 팀 문화 만들 수 있게.”

 

올 시즌 GS칼텍스는 여자부 구단 가운데 선수단 구성에 가장 변화가 많다. FA자격을 얻은 이소영이 KGC인삼공사로 떠났고, 보상선수로 리베로 오지영을 데려왔다. 여기에 박혜민과 KGC인삼공사 최은지를 맞트레이드했다.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은 25일 의정부체육관에서 2021 의정부 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한국도로공사와 조별리그 A조 경기를 앞두고 첫 경기를 치른 이적생들에게 "한 경기로 평가할 순 없지만, 팀 옮기고 스스로 긴장했을 거다. 고생했다고, 첫 단추를 잘 끼웠다는 이야기 정도만 했다"라고 전했다.

 

합을 맞춰가는 단계다. 특히 리베로 오지영은 이적 후 VNL과 도쿄 올림픽을 다녀온 뒤라 선수단과 훈련할 시간이 부족했다. 차상현 감독은 실전 투입을 통해 팀에 녹아들길 바라고 있다.

 

지난 KGC인삼공사와 경기서 오지영은 투리베로 체제로 경기에 투입됐다. 3세트 이후엔 혼자서 코트를 지켰다. 차상현 감독은 “한 시즌을 혼자서 치를 순 없다. 본인이 가진 템포를 익혀 리듬에 이상 없게 만드는 게 첫 숙제고, 그날 컨디션이 좋다면 판단하에 혼자 경기를 풀어갈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오지영이 팀에 합류함으로써 GS는 한다혜, 한수진, 김해빈을 포함 리베로 4명을 보유하게 됐다. 자칫 주전 자리를 뺏겼다는 느낌을 줄 수 있다. 선수들의 사기 저하로 이어질 수도 있는 부분. 차상현 감독은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차상현 감독은 “우리 팀에 리베로가 혼자있는 게 아니다. 희망을 가지고 있던 같은 포지션인 후배들이 주전으로 뛰지 못하는 상황이 연출 될 수 있다"라면서 "후배들한테도 동기부여와 기회를 줘야 하기 때문에 행동과 말을 조심해야 한다고 지영이한테 말했다. 지영이도 잘 캐치하고 알아 듣더라. 좋은 선배가 됐으면 좋겠고, 그렇게 한다면 건강한 팀이 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오지영에 대한 믿음을 표했다. 차 감독은 "지영이는 분명 우리한테 필요한 선수다. 보여지는 것처럼 파이팅도 좋다. 벤치에서 바라볼 때 든든하고 편하다"라고 전했다.

 

상대로 만나는 도로공사는 조직력이 좋다. 차상현 감독도 인정했다. 차 감독은 “조직력이 좋고, 지난 시즌보다 한 템포 빨라진 느낌이다. 수비도 좋기 때문에 한 번에 끝나지 않을 거라 선수들한테 말했고, 긴 연습 경기한다 생각하고 끝까지 잘해보자고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_더스파이크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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