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룸]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 "김연경의 컨디션은 80%…선수들 호흡 좋아졌다"
- 여자프로배구 / 이정원 / 2020-10-21 14:59:04
[더스파이크=장충/이정원 기자] "아직 100%는 아니지만 80% 정도 됐다. 출전에는 문제없다."
흥국생명은 21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GS칼텍스와 경기를 가진다. 흥국생명의 시즌 첫 경기다. 김연경의 4,211일 만에 V-리그 복귀전이다.
흥국생명은 이번 경기에 칼을 갈고 나왔다. 흥국생명은 지난 9월 초,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결승전에서 압도적인 전력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0-3으로 완패했다.
그 경기를 통해 시즌 준비에 칼을 간 흥국생명 그리고 박미희 감독은 미디어데이에서부터 승리 의지를 다졌다. 이번 경기 복수에 성공할까. 그리고 김연경은 V-리그 복귀전에서 승리를 가져갈까.
경기 전 박미희 감독은 "모든 준비를 열심히 했다. 우리의 호흡이 좋아지는 데 집중했다"라며 "컵대회에서는 김연경과 루시아의 몸이 많이 안 올라왔다. 그 선수들의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도 많은 신경을 썼다"라고 운을 뗐다.
김연경의 몸 상태에 대해서는 "아직 100%는 아니지만 80% 정도 됐다. 출전에는 문제없다"라고 설명했다.
비시즌 흥국생명의 과제는 전력 향상이 아니었다. 김연경-이재영-이다영-루시아 등 국가대표 선수들을 하나로 뭉치는 게 중요했다. 즉, 호흡이 제일 중요했다.
박미희 감독은 "호흡은 순간적인 판단이 중요하다.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 선수들의 목표가 하나로 모이기 시작했다.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라고 웃었다.
누군가는 흥국생명의 컵대회 결승전 패배가 충격적이었다고 말한다. 하지만 박미희 감독은 이를 동의하지 않았다.
"지난 두 경기만 봐도 여자부의 전력이 상향 평준화되었다. 어떤 팀이 이기고, 지고하든 간에 충격적인 건 없다. 그냥 한 경기가 중요하다. 우리가 국가대표 3명을 보유하고 있지만 다른 팀의 전력도 좋다."
뒤꿈치 부상을 당했던 김미연의 상태에 대해서도 한 마디 보탰다. 박 감독은 "수비를 시작했고, 서브도 조금씩 하고 있다. 11월 정도면 정상적인 컨디션을 찾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오늘 취재진이 많이 왔다. 분위기가 색다르다. 경기장이 꽉 찬 느낌이다"라며 "코로나19가 사라져 팬들과 호흡을 하고 싶다"라고 희망했다.
사진_더스파이크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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