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MG컵] 김종민 감독이 바라본 켈시 페인 "힘 있는 기술만 터득하면 좋은 선수 될 것"
- 여자프로배구 / 이정원 / 2020-08-31 14:58:35
[더스파이크=제천/이정원 기자] "배유나의 몸 상태는 100%, 켈시 페인은 아니다."
김종민 감독이 이끄는 한국도로공사는 31일 제천체육관에서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B조 GS칼텍스와 경기를 가진다.
한국도로공사의 새 외국인 선수 켈시 페인은 이날 출전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경기 전 김종민 감독은 켈시 페인에 대해 "아직 100%는 아니다. 운동을 할 수 있는 시간도 부족했다. 볼 만지는 시간이 적었다"라며 "연습 경기에서 한 세트 정도 뛰었는데, 상대가 흥국생명이었다. 어렵게 하긴 하더라"라고 웃었다.
하지만 김 감독은 켈시의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가능성은 있다. 점프도 좋고, 볼 때리는 타점도 좋다. 힘 있게 때릴 수 있는 기술만 터득한다면 굉장히 좋은 선수가 될 것 같다."
한국도로공사는 비시즌 세터 이고은을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했다. 이고은과 기존 선수들의 호흡은 어떨까.
김종민 감독은 "고은이가 팀이 갖고 있는 색깔을 흉내 내려고 한다. 예를 들면 정대영-배유나의 이동 공격을 많이 엮어서 하려고 한다"라며 "내가 '그냥 너의 장점을 살리라'고 말했다. 윙스파이커나 아포짓을 찢어놓는 플레이 패턴을 가져가면 상대도 어려운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라고 이야기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시즌 최하위에 그쳤다. 최하위에 그친 원인 중 하나를 뽑으라면 미들블로커 배유나의 공백이 컸다. 배유나는 부상으로 인해 지난 시즌 결장하는 일이 잦았다. 그녀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많은 선수가 그 자리에 투입됐지만 결국에는 모두 실패로 돌아갔다. 지금은 완벽한 몸 상태로 돌아왔다.
끝으로 김종민 감독은 "배유나는 몸 상태는 100%다"라고 말한 뒤 "우리가 3일 동안 계속 경기를 치러야 한다. 점수 차가 벌어지면 그 세트는 과감하게 버리고 가려 한다. 이기는 세트는 이기고, 지는 세트는 과감하게 버리고 갈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사진_더스파이크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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