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담한 강성형 감독 “지난 시즌 김천 2패, 의식 안 해” [프레스룸]

여자프로배구 / 김천/김희수 / 2022-12-04 15: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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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킹 1위 팀과 2위 팀의 대결이다. 누구의 방패가 더 단단할지가 승부의 관건이다.

한국도로공사와 현대건설이 4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2-2023 V-리그 2라운드 여자부 경기를 갖는다. 양 팀은 팀 블로킹 순위에서 최상단에 자리하고 있다. 경기 전까지 한국도로공사가 세트 당 2.846개로 1위, 현대건설이 2.514개로 2위를 달리고 있다. 치열한 블로킹 대결이 예상되는 경기다. 지난 1라운드 맞대결에서는 현대건설이 9개의 블로킹 득점과 21개의 유효 블로킹을 기록하며 각각 4개, 12개에 그친 한국도로공사를 셧아웃으로 완파한 바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직전 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을 세트스코어 3-1로 꺾었다. 카타리나 요비치(등록명 카타리나)가 21점, 박정아가 19점, 배유나가 10점을 보태며 고른 득점 분포를 보였다. 특히 카타리나는 47.4%의 높은 공격 성공률에 1개의 서브 득점과 2개의 블로킹을 곁들이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고민거리도 존재했다. 카타리나, 박정아와 함께 코트에 서야 할 날개 자원들의 공격력이 아쉬웠다. 전새얀과 문정원이 각각 공격 성공률 23.5%, 20%에 그쳤다. 카타리나의 백어택 옵션 부재로 인해 공격 패턴이 제한적인 한국도로공사로서는 이날 승리를 위해 개선해야 할 부분이다.

현대건설은 직전 경기에서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신승을 거뒀다. 1라운드에서도 풀세트 경기를 치르긴 했지만, 그 당시에는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의 부상 이탈이라는 변수가 존재했다. 이 경기에서는 야스민이 전 세트 선발 출전했고, 오히려 KGC인삼공사의 엘리자벳 이네 바르가(등록명 엘리자벳)가 경기 도중 허리 통증으로 빠졌음에도 승점 3점 수확에 실패했다. 야스민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30점을 책임지며 역전승을 견인했지만, 국내 아웃사이드 히터들의 충분한 지원 없이는 이날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특히 나란히 20%대 공격 성공률에 그친 고예림과 정지윤의 분전이 필요하다.

 

AWAY_현대건설 강성형 감독
Q. 직전 경기가 쉽지 않았다. 경기 후 가장 중점적으로 피드백한 부분은?
체력적인 부분에 대해 가장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아직 큰 문제가 되진 않지만 회복에 주력했다. 시즌을 치르다 보면 다양한 변수가 생긴다. 지난 경기 역시 그런 변수가 체력과 리듬 면에서 발생한 경기였다. 선수들이 잘 이겨냈다.

Q. 김사랑이 조금씩 기회를 받고 있다. 백업 세터로서 이나연과 김사랑을 비교한다면?
원래대로라면 이나연이 더 많은 역할을 해줘야 하지만 아직 컨디션이 온전치 않다. 하지만 풍부한 경험을 무시할 수 없는 선수다. 김사랑은 백업 세터로서 짧은 시간 동안 보여줘야 할 안정성을 경기장 안에서 잘 보여주고 있다. 그래도 장기적으로는 베테랑인 이나연이 더 많은 역할을 해줘야 한다.

Q. 지난 시즌 김천 원정에서 2패를 기록했는데, 이런 부분을 의식하게 되지는 않은지?
지난 시즌에 이곳에서 2패를 하긴 했다. 그러나 팀적으로 그런 부분들을 의식하진 않는다. 지난 시즌은 지난 시즌일 뿐이다. 이날 경기에만 집중하겠다.

 

HOME_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
Q. 2연승으로 좋은 흐름을 타고 있다. 가장 잘 되고 있는 부분은 무엇인지?
우리 팀의 장점인 리시브와 수비에 문제가 없다는 점이다. 다만 이 경기에는 문정원이 허리 통증으로 출전하지 못해서, 수비 부분에 조금의 염려가 있다.

Q. 블로킹 1-2위 팀 간의 대결이다. 가장 견제하는 상대 팀 블로커를 꼽는다면?
사이드에서 야스민의 높이를 경계하고 있다. 높이가 낮은 쪽을 집중 공략해야 한다. 박정아를 아웃사이드 히터로 투입할 것이지만, 경기 과정에서는 아포짓 자리에서의 공격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생각이다.

Q. 지난 시즌 김천에서 현대건설을 두 번이나 꺾은 바 있다. 좋은 기억을 이어갈 수 있을지?
모든 경기는 이기기 위해 준비하는 것이 당연하다. 좋은 경기를 하기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 준비한 걸 잘 보여준다면 재밌는 경기 할 수 있을 것이다.

 

 

사진_더스파이크DB(박상혁,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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