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드람컵] 여전히 불안한 IBK 리시브, 서남원 감독도 답답 "좋아졌다 생각했는데…"

여자프로배구 / 의정부/이정원 / 2021-08-26 14:5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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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개선됐다고 생각했는데 아직 아닌 것 같습니다."

서남원 감독이 이끄는 IBK기업은행은 26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21 의정부·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GS칼텍스와 조순위결정전을 가진다. IBK기업은행은 대회 2연패에 빠지며 아직 첫 승 신고를 하지 못했다.

경기 전 만난 서남원 감독은 "선수들이 많이 다운되어 있는 상황이다. 컵대회를 기반으로 리그를 어떻게 풀어가야 할지 알아가고 있다. 이번 경기도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라고 운을 뗐다. 승리를 위해 김수지도 선발로 출전한다.

최근 몇 시즌 동안 IBK기업은행의 고질병으로 꼽히는 리시브. IBK기업은행은 리시브 기복이 심했다. 2020-2021시즌 30.07%, 2019-2020시즌에는 여자부 6개 팀 중 유일하게 30%를 넘지 못했다(27.90%). 두 시즌 연속 리시브 효율 최하위였다. 2018-2019시즌 리시브 효율이 41.06%였던 것을 감안하면 큰 폭으로 하락한 셈이다. 이번 대회에서도 리시브에서 흔들리는 모습을 여러 차례 보였다. 현대건설전에서도 25%, 흥국생명전에서는 15%에 머물렀다.


서남원 감독은 "연습 경기를 통해서 많이 개선됐다고 생각했는데 아직 아닌 것 같다. 개선된 부분이 많이 보이지 않는다. 아직 준비를 더 해야 할 것 같고, 많이 노력해야 한다. 그래도 지난 시즌 뛴 선수들이 그대로 있다. 리시브에 조금 더 신경을 쓰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이번 대회를 보면 한자리에서 다량 실점을 하는 경우가 많다. 로테이션을 돌리는 훈련이나 연습이 더 필요할 것 같다. 어제(25일) 흥국생명전에서도 김미연 서브에서 흐름이 깨졌다. 집중해서 빨리 공격 푸는 걸 연습해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주전 세터 조송화에 대해서는 "다른 사람들에게 터치 받는 것을 싫어한다. 본인 할 것을 열심히 하는 선수"라고 웃었다.

끝으로 서남원 감독은 "2패를 안고 있는 상황에서 계속 지고 끝나는 것과 이기고 끝나는 것은 다르다. 다음을 위해서라도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사진_더스파이크 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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