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드람컵] 박은진·정호영 전위 동시 기용, 이영택 감독 "보고만 있어도 든든해"

여자프로배구 / 의정부/이정원 / 2021-08-24 14:4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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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만 있어도 든든했다."

이영택 감독이 이끄는 KGC인삼공사는 한국도로공사와 24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2021 의정부·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A조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KGC인삼공사는 어제(23일) GS칼텍스와 경기에서 1-3으로 패하며 쓴맛을 봤다. 이날 첫 승에 도전한다.

이영택 감독은 "고민지는 무릎 통증이 있어서 재활 중이다. 병원에서는 수술하라 하는데 재활하고 싶다 하더라. 이소영 선수는 재활을 조금 더 해야 하는 상황이다. 나머지 선수들은 전반적으로 괜찮다"라고 이야기했다.

어제(23일) 이영택 감독은 3세트 후반 박은진과 정호영을 전위에 동시 투입하는 전술을 보였다. 13-20 밀린 상황에서 염혜선 대신 정호영을 투입했다. 키 큰 미들블로커가 전위에 있자 GS칼텍스 선수들도 당황한 기색을 보였다.

이영택 감독은 "훈련은 한번 해봤던 포메이션이다. 겨울 시즌, 호영이가 밖에 있고 세터가 전위에 왔을 때 블로킹을 한번 시도해보면 어떨까 싶었다. 점수 차에 큰 부담이 없기에 시도를 했다. 보고만 있어도 든든했다"라고 웃었다.

한 경기만을 보고 단정 지을 순 없지만 아직까지 선수들의 합이 완전치 않은 상황이다. 세터와 공격수들 간의 불협화음이 종종 일어나며 범실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이 감독은 "아직 완벽한 게 아니다. 훈련은 계속했지만, 연습 경기를 못해보고 실전을 바로 하고 있다. 윙스파이커 선수들도 체력적으로 부담을 느낄 것이다. 또한 세터들도 타이밍이라는 게 있는데 아직은 전반적으로 미흡하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끝으로 이영택 감독은 "어제(23일)는 전반적으로 부담감이 있었다. 경기 끝나고 채선아 등 선수들과 대화를 하는데 핑계처럼 들릴 수 있겠지만 선수들이 부담감을 가지고 있는 것 같더라. 채선아는 리베로 전향하고 첫 경기에 중압감이 있었다. 오늘은 마음을 편하게 먹으라 했다. 선아의 리듬이 안 좋으면 노란 선수를 리시브 상황 시 투입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사진_더스파이크 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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