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그 이후는? 김연경 “미국 조던 라슨에게 연락 왔다”
- 여자프로배구 / 강예진 / 2021-09-06 14:43:39
“중국리그 이후에 같이 뛰어 볼 생각 없냐고 하더라.”
김연경(33)은 지난 5월, 중국 상하이 광명 여자배구단에서 2021-2022시즌을 보낼 것이라고 발표했다. 상하이행을 결정한 가장 큰 이유는 짧은 리그 일정이었다.
김연경은 6일 비대면 기자회견에서 “사실 새 행선지를 결정할 때 고민 많았다. 국내를 생각하지 않은 것도 아니다. 유럽도 생각했지만 중국에서 오퍼가 들어왔을 때 두 달 정도의 짧은 시즌을 치른다는 이야기에 끌렸다”라고 설명했다.
또 하나의 관심사는 중국 리그 일정 후 김연경의 거취다. 김연경은 “중국에 짧게 갔다가 와서 피로를 풀 수 있는 좋은 조건이 있고, 추후에 유럽 이적 시장에 열리면 갈 수 있는 가능성도 열어뒀다”라고 말했다.
여러 리그를 염두에 두고 있다. 특히 김연경은 미국 여자배구대표팀에게 올림픽 금메달을 안겨줌과 동시에 MVP와 최우수 윙스파이커상을 동시에 수상한 조던 라슨의 이야기를 꺼냈다.
김연경은 “중국 리그 이후 일정에 대해선 아직 결정 난 게 없지만 미국에도 리그가 생겼다. 그쪽에서 이야기가 나오고 있긴 하다”라면서 올림픽 MVP를 받은 조던 라슨에게 연락이 와서 같이 뛰어볼 생각 없냐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올해 2월, 18년 만에 재출범한 미국 여자프로배구 리그. 조던 라슨은 지난 8월 미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중국리그에서 뛴 후 다시 미국으로 돌아와 리그를 치를 예정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둔 김연경이다. 그는 “유럽 몇 구단에서 이야기가 나오고 있긴 하다. 아직 이탈리아를 경험해보지 못해서 가고 싶은 생각이 있긴 한데, 결정 난 건 아니다. 잘 결정해보겠다”라고 말했다.
사진_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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