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대한항공 김형진’, 틸리카이넨 감독 “대한항공 스타일에 맞춰가는 단계”

남자프로배구 / 의정부/김하림 기자 / 2023-11-11 14: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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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전역과 함께 김형진은 유니폼을 갈아입고 자신의 세 번째 팀을 맞이했다.

지난해 5월 국군체육부대(이하 상무)로 군 입대를 한 김형진이 지난 8일 모든 군 복무를 마치고 팀에 복귀했다. 입대 이전 시즌이었던 2021-2022시즌이 끝나고 FA 자격을 얻은 김형진은 현대캐피탈에서 대한항공으로 팀을 옮겼다.

2017-2018시즌 1라운드 4순위로 삼성화재에 입단해 2020-2021시즌에 트레이드를 통해 현대캐피탈로 팀을 옮겼고, 이제 자신의 세 번째 프로 팀에서의 생활을 맞이하게 됐다. 전역 이후 아직 엔트리엔 등록된 적은 없지만, 이전부터 꾸준히 대한항공 경기를 따라다니면서 얼굴을 비추기도 했다.

팀을 떠나있는 동안 대한항공은 많은 변화를 겪었다.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면서 빠른 플레이에 집중했다. 대한항공 세터를 책임지는 한선수와 유광우는 베테랑 중의 베테랑일 뿐만 아니라 이미 틸리카이넨 감독과 세 번째 시즌을 치르면서 감독 스타일에 많이 녹아들었다.

팀에 합류한 지 아직 일주일 밖에 되지 않았기에 팀 컬러를 입힐 시간은 필요했다. 틸리카이넨 감독도 “합류한 지 얼마 안됐기에 우리 스타일의 배구에 맞춰가고 있는 단계”라고 전했다.

하지만 긍정적인 시선을 바라봤다. “김형진 스스로 팀 색깔에 맞추고 변화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성실하고 열심히 하는 선수다”고 평가했다.

자연스러운 세대 교체를 맞이하고 있는 대한항공이다. 지난해부터 미들블로커에서 김민재가 두각을 드러내더니, 이번 시즌은 아웃사이드 히터에서 정한용과 이준이 점차 자신의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여전히 대한항공에겐 한선수와 유광우를 뒤이을 뚜렷한 선수를 찾지 못했다. 과연 김형진은 대한항공의 새로운 야전사령관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

 

 

 

사진_더스파이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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