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룸] 흥국생명 상대하는 이영택 감독 “디우프, 투쟁심 보여주리라 믿는다”
- 여자프로배구 / 서영욱 / 2020-10-24 13:51:50
[더스파이크=인천/서영욱 기자] 흥국생명과 경기를 앞두고 막중한 임무를 띤 디우프다.
KGC인삼공사는 2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흥국생명과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있다 KGC인삼공사는 시즌 첫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에 세트 스코어 1-3으로 패했다. 다시 한번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이전 경기를 마치고 KGC인삼공사 분위기는 그리 좋지 않았다. 정호영이 4세트 부상을 입고 코트를 떠났고 검사 결과 전방 십자인대 파열로 사실상 시즌 아웃이 확정됐기 때문이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KGC인삼공사 이영택 감독은 “우리 전력상으로도 그렇지만 비시즌에 호영이가 정말 준비를 많이 했고 많이 성장했다. 가장 안타까운 건 본인일 것”이라며 “준비한 걸 해보지도 못하고 시즌을 마감해 너무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다”라고 말했다.
선수 부상과 함께 승리도 챙기지 못한 KGC인삼공사는 이날 흥국생명이라는 어려운 상대를 맞이한다. 김연경과 이재영, 이다영 등 국가대표 주전 선수들이 다수 버틴 흥국생명이기에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 이 감독 역시 “김연경은 모두가 알듯이 세계적인 선수다. 이재영도 막아야 하고 루시아도 컵대회보다는 많이 올라온 것 같다. 세 명을 막아야 하는 부담감이 있다”라고 흥국생명 전력을 높이 평가하며 “일단 우리가 준비한 대로 방어해보겠다”라고 덧붙였다.
관심을 모으는 매치업 중 하나는 디우프와 김연경 맞대결이다. 아포짓 스파이커인 디우프는 블로킹 상황에서 윙스파이커인 김연경을 막을 가능성이 크다. 이 감독은 “컵대회 전, 그리고 시즌 전에 흥국생명과 한 번씩 연습경기를 했다. 디우프와 김연경이 서로 이야기도 많이 하더라”라며 “디우프도 김연경을 잘 알고 있다. 스스로 투쟁심이 생길 것 같다. 우선 김연경과 붙여볼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전 경기 패배 이후 리시브와 연결에 많은 신경을 썼다고 밝혔다. “첫 경기에는 리시브와 수비가 많이 흔들렸다”라고 돌아본 이 감독은 “그 부분을 훈련도 많이 했다. 연결이 부정확해 공격이 안 통한 게 있었다. 그 부분을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윙스파이커진에 대해서는 지민경과 고민지 투입 가능성도 열어놨다. 지민경과 고민지 모두 비시즌 부상으로 훈련 소화가 원활하지 않았다. 이 감독은 “당장 투입도 괜찮을 듯하다. 훈련을 100% 소화했다.경기 감각이 우려되지만 언제든 투입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 감독은 “(고)의정이가 비시즌에 열심히 했고 성장했다. 우선 기회를 주는 게 맞는 것 같다. 상황에 따라 교체할 것 같다”라고 고의정을 향한 믿음도 보냈다.
사진=더스파이크_DB(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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