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드람컵] 우승의 달콤함 맛보고픈 강성형 감독 "힘들게 왔으니 욕심 있죠"
- 여자프로배구 / 의정부/이정원 / 2021-08-29 13:33:09
"힘들게 왔으니 우승 욕심 있죠."
강성형 감독이 이끄는 현대건설은 29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2021 의정부·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GS칼텍스와 여자부 결승전을 치른다. 현대건설은 어제(28일) 한국도로공사를 3-0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현대건설은 2019년 순천 컵대회 이후 2년 만에 우승을 노린다. 또한 통산 네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경기 전 만난 강성형 감독은 "리시브를 견뎌야 한다. 상대는 빠른 패턴의 배구를 한다. 고예림, 황민경 선수가 버텨줘야 한다. 기록은 기록일 뿐, 오늘 컨디션을 지켜봐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번 컵대회 정지윤의 윙스파이커 활용이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현대건설뿐만 아니라 한국 여자배구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정지윤이 수준급 윙스파이커로 성장해 주길 바라는 게 배구인들의 소망이다.
강성형 감독은 "지난 시즌에 리시브 연습을 했다고 하지만, 대표팀 가서는 리시브 훈련을 안 했다. 그래도 기본적인 자세나 틀을 봤을 때 가능성은 있다. 잘 성장한다면 좋은 시너지 효과가 나올 것이다. 더 받아보고 연습해야 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번 비시즌, 현대건설 지휘봉을 잡은 강성형 감독은 부임과 동시에 우승을 노린다.
강 감독도 "힘들게 왔으니 우승 욕심이 있다. 대회 앞두고 주문했던 게 분위기였다. 달라진 모습을 보이자고 했다. 밖에 있는 선수들이나, 코트 안에 있는 선수들 모두 그 부분을 잘 이행해 주고 있다. 원팀으로 가면서 단단해졌다"라고 미소를 지었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커리어 로우 시즌을 보낸 황민경에 대해서는 "말 그대로 작년에는 부상 때문에 실력 발휘를 못했다. 부상을 당하지 않기 위해 웨이트 훈련, 보강 운동을 꾸준히 했다. 아픈 부위를 호소하거나 그런 것은 없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강성형 감독은 "다인이의 기량은 아직 안 올라왔다. 빠르게 패턴을 가져가려 하는데, 충분히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선수다"라고 김다인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사진_더스파이크 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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