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퍼저축은행 첫 외인’ 엘리자벳 바르가 입국…“새로운 도전 설렌다”
- 여자프로배구 / 서영욱 / 2021-07-08 13:32:07
[더스파이크=서영욱 기자] 페퍼저축은행 최초 외국인 선수인 바르가가 한국 땅을 밟았다.
페퍼저축은행은 8일 보도자료를 통해 2021-2022시즌 외국인 선수로 선발한 엘리자벳 이네 바르가가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오늘(8일) 입국했다고 밝혔다.
바르가는 페퍼저축은행 창단 후 처음 공식적으로 합류한 선수다. 지난 4월 28일 진행된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1순위 지명권을 행사한 페퍼저축은행은 바르가를 선택했다. 바르가는 드래프트 당시부터 유력한 1순위 후보로 거론된 선수였다. 192cm라는 준수한 신장과 긴 윙스팬을 보유했고 22세라는 젊은 나이도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2020-2021시즌에는 헝가리 리그 1위 팀인 파툼 니레지하저에서 뛰었다.
바르가는 드래프트 이후 국내 입국 전까지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트레이닝 코치와 부상 예방을 위한 훈련 프로그램을 소화했다. 페퍼저축은행 김형실 감독과 지금까지 선발된 선수단에 대해서도 기사를 통해 정보를 습득해 새 팀에 빠르게 적응하도록 준비해왔다.
바르가는 “한국에서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어 설렌다. 특히 신생팀에서 올림픽 4강 성과를 이룬 감독님, 경험 많은 코치진과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라며 “훌륭한 경기력을 지닌 V-리그를 경험하며 스스로 한 단계 더 성장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강력한 동기부여로 팀과 함께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입국 소감을 밝혔다.
김형실 감독은 “창단팀 신임 감독으로 취임하자마자 선수 수급을 위해 외국인 선수부터 점검했다. 다양한 선수가 있었지만 바르가는 타점이 높은 아포짓 스파이커임과 동시에 블로킹도 탁월한, 자타가 공인한 뛰어난 기량을 갖춘 선수였기에 바로 선택할 수 있었다”라며 “바르가가 팀의 젊은 유망주들과 잘 융합해 젊은 패기의 팀 색깔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바르가는 방역 당국 지침에 따라 구단에서 마련한 경기도 수원시에 있는 사택에서 2주 동안 자가격리에 들어간다. 이 기간에는 따로 준비한 개인 훈련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한국 문화와 역사에 대해서도 공부할 계획이다. 바르가는 자가격리가 끝나는 23일 페퍼저축은행 훈련캠프인 용인 드림파크로 합류해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다.
사진=페퍼저축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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