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단호한 입장 표명 “페퍼저축은행, 김연경 관련 언급 자제하길”

여자프로배구 / 서영욱 / 2021-04-21 13:2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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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서영욱 기자] 흥국생명이 김연경 영입 의사를 밝힌 페퍼저축은행을 향해 김연경 이적 의사가 없다는 확실한 의사 표명에 나섰다.

흥국생명 김여일 단장은 21일 “언론을 통해 페퍼저축은행의 흥국생명 소속 김연경 선수 영입 의사를 들었습니다. 당 구단은 김연경 선수를 이적시킬 의사가 없습니다”라고 최근 나오는 페퍼저축은행 김연경 영입 의사에 관한 입장을 밝혔다.

김 단장은 “어제(20일) 이사회를 통해 현재 구단들이 신생팀 창단을 적극 동참하고 새로운 팀 창단을 축하하며 최대한 지원하도록 결의하셨습니다”라며 “그러나 규정과 절차에 맞지 않는 당 소속 선수 영입을 신생 구단이 언론을 통해 얘기하는 것은 유감스럽습니다”라고 강조했다.

“선수 이적 관련하여 사전 모의 등의 행위는 한국배구연맹 규정과 절차에 위배되는 일입니다”라고 강하게 밝힌 김 단장은 “구단과 소속 선수 이적에 대한 언급을 자제해 주시기를 바랍니다”라고 입장을 명확히 했다.

V-리그 여자부 일곱 번째 구단으로 합류한 페퍼저축은행은 20일 이사회를 통해 창단이 공식 승인됐다. 이전부터 페퍼저축은행은 김연경을 영입하고 싶다는 의사를 조금씩 내비쳤다. 하지만 김연경은 국내에서 FA(자유계약) 신분을 얻기 위해서는 흥국생명에서 한 시즌을 더 소화해야 하는 상황이다. 현 상황에서 국내 팀이 김연경을 영입할 방법은 트레이드뿐이다.

김연경은 아직 거취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MVP 수상 후 인터뷰에서도 김연경은 “가능성이라는 걸 이야기하기도 곤란할 정도로 지금 이야기하거나 정한 게 없다. 빨리 정하기보다는 조목조목 생각해서 결정해야 할 듯하다”라고 거취에 관해 신중한 답변을 남긴 바 있다.


사진=더스파이크_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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