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장 염혜선 '의미 있는 기록' V-리그 여자부 역대 통산 세트 1위 올라

여자프로배구 / 류한준 기자 / 2025-01-21 13:27:55
  • 카카오톡 보내기

 

여자프로배구 정관장에서 주전 세터로 활약하고 있는 염혜선이 의미있는 기록 주인공이 됐다. 그는 V-리그 여자부 역대 통산 세트 1위로 올라섰다.

염혜선은 지난 시즌까지 1만4605개의 세트를 기록했는데 2024-25시즌 도드람 V-리그가 개막한 뒤에도 세트를 차곡 차곡 쌓았다. 그는 지난 10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와 원정 경기를 통해 해당 기록을 달성했다.

그는 이날 여자부 역대 통산 세트 1위 기록을 갖고 있던 한국도로공사 코치 이효희(2019-20시즌 종료 후 은퇴)의 1만5401개를 넘어섰다. 그리고 기록 행진은 계속되고 있다. 염혜선은 21일 기준 1만5501개 세트를 성공하면서 V-리그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염혜선은 목포여상 졸업반 시절 2008-09시즌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1라운드 1순위로 현대건설 유니폼을 입고 V-리그에 데뷔했다. 그는 현대건설에서 9시즌, IBK기업은행에서 2시즌을 뛰었고 2019-20시즌 개막을 앞두고 FA 보상 선수 이적에 따른 트레이드를 통해 GS칼텍스에서 KGC인삼공사(현 정관장) 유니폼을 입었다.

염혜선은 정관장에서 더욱 부지런히 코트를 누비고 있고 이번 시즌 기준 V-리그 17시즌째를 맞이했고 455경기 1597세트에 출전 중이다.

 



염혜선은 "(세트 1위를) 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이번 시즌 개막을 맞이했다"며 "내가 과연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들었고, 빠르게 하고 싶다는 마음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또한 "통산 세트 1위에 올랐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고, 와닿지도 않는다. 그래도 좋고, 의미 있는 기록"이라고 덧붙였다.

염혜선은 V-리그 남녀부를 통틀어 세트 1위 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는 대한항공 한선수를 바라본다. 한선수는 21일 기준 1만9412개의 세트를 기록 중이다. 염혜선은 "이제 내가 경기를 뛸 때마다 기록이 된다. (한) 선수 오빠를 보면서 너무 멋있다고 생각했다"며 "농담 반 진담 반으로 2만 세트를 하고 싶다고 했는데, 꾸준히 관리하고, 좋은 경기력 보여주면서 그 기록에 다가서겠다"고 각오도 밝혔다.

개인 성적과 함께 팀도 상승세다. 염혜선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주장 완장을 차고 팀을 이끌고 있다. 정관장은 2008-09시즌 KT&G 시절 작성한 팀 최다 8연승 기록을 이번 시즌 경신했다. 2024년 11월 30일부터 2025년 1월 18일까지 단 한 차례도 패하지 않으면서 11연승으로 내달리고 있다.

염혜선은 "팀 연승은 계속 이어가고 싶다. 언젠간 끊어지겠지만 그러지 않았으면 한다"며 "우리 것만 잘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다짐했다. 정관장은 오는 22일 수원체육관에서 현대건설을 상대로 12연승 도전에 나선다.


글_류한준 기자
사진_KOVO

 

[ⓒ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많이 본 기사

오늘의 이슈

포토뉴스

THE SPIKE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