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못 이기는 팀은 아닙니다” 석진욱 감독의 포부 [프레스룸]
- 남자프로배구 / 안산/김하림 기자 / 2023-01-01 13:23:25
OK금융그룹과 대한항공이 1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경기를 가진다.
새해 첫 경기다. 2023년의 출발을 기분 좋게 하고자 한다. OK금융그룹은 9승 8패(승점 27)로 3위, 대한항공은 15승 2패(승점 44)로 1위에 자리하고 있다.
OK금융그룹은 주전 아포짓 조재성이 이탈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현대캐피탈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로 이겼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가져온 승리다.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가 아포짓으로, 박승수가 남은 아웃사이드 히터 자리에 들어가면서 활약을 펼쳤다.
대한항공은 9연승 순항 중이다. 특히 지난 삼성화재 경기에서 한선수가 코로나19에 확진되어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유광우라는 든든한 세터가 있었다. 여기에 5세트 중요한 상황에 임동혁의 활약까지 더해지면서 강팀의 이유를 어김없이 보여줬다.
양 팀 모두 좋은 분위기를 새해에도 이어가고자 한다. 상대 전적은 1승 1패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우위를 점할 팀은 누가 될까.
HOME_OK금융그룹 석진욱 감독
Q. 지난 경기 어려운 상황 속에서 승리했다.
선수들이 한 번 해보자는 의지였다. 팀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선수들끼리 뭉쳤던 게 제일 좋았다. 뭉치고 나니깐 코트 안에서 집중력이 좋아졌다. 경기다운 경기를 보여줬다.
Q. 대한항공을 가장 최근에 이긴 팀이다.
잘하는 건 인정한다. 못 이기는 팀은 아니다. 선을 그어버리면 포기한다. 이겼던 팀이기에 이길 수 있다고 자신감을 불어넣어줬다.
Q. 이민규 컨디션은 어떤지.
많이 좋아졌다. 군대에서 무릎 수술했다, 습관적으로 절뚝거리는 게 있다. 이 습관을 없애야 하는데 경기 이후 체이서매치 때 보도록 하겠다. 세터를 한 명만 기용하는 어려운 상황을 잡아보겠다 준비했던 토대로 열심히 해보겠다.
Q. 송명근은 잠시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팀을 떠났는데, 심리적으로 어떤지.
심리적으로 안정될 거다. 피해자랑 합의했고, 용서와 함께 경기를 응원하다는 이야기까지 들었다. 그런 일도 겪고 경험이 많이 쌓인 만큼 강해졌다고 본다.
AWAY_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
Q. 새해에 경기를 가진다. 2023년을 어떻게 출발하고 싶은지.
시즌이 시작되면 오늘이 언제인지 모르겠다. 그 정도로 정신없이 시간을 보낸다. 늘 말씀드리지만 오늘도 출발 자체를 잘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Q. 한선수 없이 경기를 한 번 더 해야 한다.
한선수가 없더라도 달라지는 건 없다. 여러 상황을 위해서 대비했기에 우리가 배구 하는 데에는 걱정 없다. 물론 한선수가 빨리 복귀하는 게 좋을 거다. 건강하게 복귀해서 참여하면 좋다. 유광우도 경기 운영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기에 걱정은 없다.
배구는 팀 스포츠다. 경기를 많이 뛰고 못 뛰는 선수들이 있다. 어떤 순간에 들어갈 기회가 있을 거다. 모든 선수가 준비해야 한다. 경기를 뛸 수 있게 준비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게 내 역할이다.
Q. 경기 이후 체이서매치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매우 중요하다. 선수들의 감각을 쌓으며 기회를 보여줄 기회다. 3주간 잡혀있는 경기가 있어서 많이 준비하고 있다. 우리가 훈련을 많이 하지만 경기 때 잘 할 수 있게 하려고 하는 거다.
Q. 지난 경기 5세트를 치르고 경기 일정이 촘촘하다. 유광우 컨디션은.
경기를 많이 하면 그만큼 휴식 시간이 보장되기 때문에 체력 문제는 걱정 없다. 비시즌에 엄청난 양의 훈련을 소화했기에 경기가 시작되면 그만큼 훈련 시간은 줄어든다. 비시즌 훈련을 믿고 있기 때문이다.
사진_더스파이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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